명지대학교 신문 창간 61주년 기념 축사
명지대학교 신문 창간 61주년을 축하합니다. 지난 61년 동안 우리 명대신문은 여러 면으로 신문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며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 첫째로는, 명지대학교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히고 객관적 진실을 보도함으로 신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잘 수행해온 점을 들고 싶습니다.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역사는 좌우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실 그대로 여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신문은 사회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보도해 왔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로는, 파수꾼과 같은 역할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명지대학교는 기독대학으로서 교내 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향한 파수꾼의 사명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암울하고 타락한 시대에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워 경고하게 하심같이(에스겔 33:7), 명지대학교를 이 나라의 파수꾼으로 세워 나팔을 불어 바른길로 인도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명대신문은 불의에 대해선 나팔을 불어 경고하고, 사랑ㆍ진리ㆍ봉사라는 건학 이념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다양한 선한 사례들은 널리 알림으로 명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는 우리의 사명을 확인시켜 주고, 대외적으로는 대학의 사회적 사명을 깨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명지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한 가족으로 묶어 기쁜 일은 함께 나누며 기뻐하고, 슬픈 일은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는 중심 역할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서로 대화가 줄어들고, 다른 사람에 대한 깊은 생각과 배려가 부족한 시대에 명대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퍼스 구석구석 살펴서 소외된 명지 가족이 한 사람도 없도록 서로가 소통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계속 수고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명대신문 창간 61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하나님의 축복과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드리며 축복합니다.
이웅상 자연캠 교목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