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바둑학과에 대해서 아십니까?
우리대학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나뿐인 학과가 있다. 바로 명지대학교 자연캠에 있는 바둑학과이다. 하지만 많은 학우들이 바둑학과의 존재를 잘 모른다. 실제로 나는 입학 후 여러 사람에게서 학과 관련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현재 제19대 바둑학과 학생회장으로서, 학우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바둑학과는 1997년 예체능대학 체육학부에 소속되어 바둑지도학 전공으로 개설되었다. 이듬 해인 1998년에 독립적인 바둑학과로 독립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둑학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꾸준히 입학하고 있다.
사람들로부터 많이 받는 질문으로는 바둑학과에 어떻게 입학하는지, 어떤 활동을 하고, 무엇을 배우며,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지이다. 작년 기준으로 바둑학과는 수시와 정시에서 각각 15명 씩을 뽑았다. 수시는 프로기사를 포함한 한국기원 연구생, 그리고 전국 바둑대회 입상자들이 특기자로 지원한다. 정시는 바둑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정시 시험은 바둑에 관한 교양과 실기능력이 시험의 당락을 좌우한다.
입학을 하면 1ㆍ2학년은 바둑학개론, 바둑학연구방법론 등, 바둑학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바둑에 대한 교양을 배운다. 3ㆍ4학년 때는 바둑사, 바둑경영학, 바둑지도실습 등, 바둑으로 직업능력을 갖추고 여러 분야를 탐색, 진로를 선택하는 시기다. 그리고 대외활동으로 매년 치러지는 한·중·일 대학 바둑 교류전은 대학생들이 바둑으로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 2001년 제1회 국제바둑학 학술대회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한 이후부터 해외 바둑계에서도 많은 러브콜이 오고 있다. 졸업 후에는 해외 바둑지도사, 바둑지도사, 기자, 바둑방송 PD 등, 바둑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으로 취업을 하고 있다.
비록 바둑학과의 역사는 길지 않으나 훗날 미래에는 바둑의 여러 분야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또한 바둑교육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명지대하면 바둑학과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끝으로 이 코너를 통해 명지학우들께 전하고 싶다.
전세계에 하나뿐인 바둑학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바둑학과 교수님, 학우들 파이팅.
김성식(바둑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