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에게 보내는 축사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명지대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지난 12년간 자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명지에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과 우리 명지의 만남이 서로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되도록 우리 명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제2의 건학을 선포하였습니다. 제2의 건학 목표는 ‘사랑과 창조의 글로벌 리더의 양성’입니다. 이것은 기독교신앙을 통한 사랑으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실천하는 ‘사랑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며, 또한 진리를 탐구하여 세계로 나아갈 뿐 아니라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창조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념과 비전을 갖고 실천해나가는 우리 대학의 가족이 된 신입생 여러분, 우리 대학의 교육을 통해 사랑과 창조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여러분은 다음을 항상 잊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먼저, 사람이 되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큰 사람, 영향력 있는 리더,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우선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인격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대학은 기독교 신앙의 터전 위에 세워진 대학입니다. 기독교 대학이란 특정 종교를 강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건전한 영성과 인성의 토대 위에 전공교육을 실시하고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대학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일반 대학에서 경험할 수 없는 정성된 영성과 인성교육의 기회를 우리 대학에서 갖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여러분은 가슴을 뜨겁게 하는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비전이란 좋은 직장과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야망이 아니라, 여러분의 인생을 어디에 바칠 것인가에 대한 소명 혹은 사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의 삶 전체를 펼쳐놓고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결코 쉽게 주저앉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힘든 상황이 와도 삶의 뜻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생겨 오히려 더 강해집니다. 비전이 없으면 대단한 것을 성취해도 기뻐하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가진 사람은 한발 한발 삶의 목표에 다가갈 때마다 작은 성취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여러분은 행동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비전을 가졌으면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고, 그 계획을 실행으로 옮겨야 합니다. 비전만 갖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몽상가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의 젊음은 실수나 잘못된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는 탄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겪는 시행착오는 비전을 이루어 가는 데 걸림돌이 아니고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젊은이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명지에서 인생의 길과 뜻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제 입시에 매달리는 공부가 아니라 세계를 가슴에 품고 사람이 되고 삶의 비전을 키워나가는 큰 공부를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나’에게만 집중하지 말고, 나의 주변, 우리 사회, 그리고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편협 되지 않고 판단력 갖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자랑인 훌륭한 교수님들과 많이 교류하시고,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은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진짜 친구가 되기 참 어렵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평생 여러분의 힘이 될 것입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만의 삶을 보다 풍요하게 가꾸어 줄 무엇인가를 배우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춤, 음악, 운동, 문학 등 어떤 것이던지 무엇인가를 배우고 훈련하여 평생의 특기를 삼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4년 혹은 그 이상 명지대학교에서의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과 진리를 체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행동하며, 꿈을 이루어가는 여러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열정을 통해 그 가능성을 멋지게 펼쳐갑시다.
우리 명지는 여러분의 발전과 훌륭한 교육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며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을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의 대학 생활에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명지대학교 총장 유병진
유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