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 '명지바람'이 분다
상태바
그 가을, '명지바람'이 분다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5.10.04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시도 돋보인 인문캠 백마체전 폐막식

그 가을, ‘명지바람’이 분다

 

새로운 시도 돋보인 인문캠 백마체전 폐막식

 

지난 1일 인문캠에서는 백마체전의 마지막 날 ‘명지바람’이라는 이름의 가을 축제를 진행했다. 기존 백마체전 폐막식과는 다르게 이번 ‘명지바람’은 체전 종목, 응원제들과는 별개로 한복페스티벌, 플리마켓, 푸드코트, 명지대 롤챔스, 대형비빔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서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침 일찍부터 장대비가 내리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는 악조건 속에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참여한 학우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 현장이었다. 본지는 ‘명지바람’ 축제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학우들과 함께 즐기는 추석 ‘명지바람’

 

인문캠 총학생회(회장 김태훈․ 경영 09)에서는 백마체전 폐막식과 추석을 맞아 ‘명지바람’을 기획했다. ‘명지바람’은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폐막식 당일 ‘명지바람’의 뜻과는 다르게 다소 찬바람이 불었지만, 학우들의 열정을 식힐 수는 없었다. 김태훈총학생회장은 ‘명지바람’ 안내책자를 통해 “‘명지바람’은 기존에 진행되었던 백마체전 폐막식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과거 조상들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던 것에 영감을 얻어 ‘한복페스티벌’을 기획했다. 학우들이 한복을 입고 서로의 바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복페스티벌은 백마체전 폐막식에 앞서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인원을 모집했으며 연인, 친구, 학교 등에게 바라는 것을 담은 사연을 접수 받는 것을 통해 런웨이에 참여할 학우들 선발했다. 또한 2016년 인문캠에 복합적인 시설사업들이 확정됨에 따라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행사도 기획됐다. 이외에도 방목학술정보관 1층 로비에서 약 300인분의 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학우들뿐 아니라 교직원, 청소노동자, 경비원 등 모든 교내 구성원들이 나눠먹는 시간을 가져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 백마체전 폐막식이었다.

 축제탑기사2.JPG

△사진은 지난 1일 '명지바람'에서 진행된 한복페스티벌 행사 모습이다.

 

‘명지바람’의 아침부터 밤까지

폐막식 당일 오전 10시부터 학생회관 1층과 본관 1층 총학생회 부스에서는 공약 이행사항 및 학우들의 바람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부스에서 총학생회 관계자들은 총학생회의 공약이행 사항과 축제 일정을 안내하는 팜플렛을 준비해 학우들에게 배부했고, 자신들의 공약 중 하나인 7612번 버스 확충에 대한 학우들의 서명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팜플렛의 마지막장에 학교와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을 적는 란을 추가해 학우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12시부터는 방목학술정보관 1층에서 교내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교직원 및 학우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형비빔밥 행사가 열렸다. 만들어진 300인분의 대형 비빔밥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교내 구성원들이 나눠먹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체전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오후 2시 무렵부터 축구경기에 참여하는 학우들은 운동장에 고인 빗물을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제거해, 오후 3시에 축구와 농구 결승전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경기가 끝난 뒤 오후 5시 무렵 농구코트에서는 피구 결승전이 진행됐다. 같은 시간 학관 앞 주차장에서는 ‘통해’와 ‘화이트홀스’의 버스킹이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는 체전의 꽃 응원제가 시작해 약 오후 8시 30분까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방목학술정보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는 롤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롤드컵 결승전은 ‘주훈주훈적팀원딜이상이상혼내혼내’팀과 ‘명지머’팀이 맞붙어 세트스코어 3:0으로 ‘명지머’팀이 승리했다. 국제회의장에 참석한 학우들은 퀴즈를 통해 무선마우스 등 경품과 게임 관련 상품 등 30개의 상품을 받았다. 오후 9시부터는 한복페스티벌이 시작됐다. 한복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우들은 준비된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한 뒤 자신의 사연을 학우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마지막 오후 10시에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 결과 축구에서는 국제통상학과가 우승했고 피구는 경영학과가 우승을 차지했다. 학우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응원제에서는 1등에 청소년지도학과 응원단 ‘청아’, 2등에 정치외교학과 응원단 ‘무풍야성’, 3등은 디지털미디어학과 응원단 ‘아우름’이 차지해 단상에 올라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는 것을 끝으로 백마체전 폐막식 ‘명지바람’이 마무리됐다.

축제탑기사.jpg

△사진은 지난 1일 '명지바람'에서 진행된 롤드컵 행사 모습이다.

 

다양한 컨텐츠, 하지만 아쉬웠던 칼바람

 

이번 백마체전 ‘명지바람’은 여느 때와 달리 체전종목 외에도 e스포츠 종목과 비빔밥 행사, 한복페스티벌, 푸드코트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총학생회 활동과 학교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긍정적인 시도였다. 하지만 아침부터 오후까지 내린 비와, 비가 그친 뒤 악화된 날씨로 인해 야외행사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축구, 피구 등 운동경기 여건도 좋지 않았고, 농구와 피구 결승전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야외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푸드코트, 플리마켓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 처음 체전 종목으로 채택 된 e-sport 종목의 결승전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30분 이상 지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비가 온 뒤 하루아침에 추워진 날씨 탓에 준비한 것에 비해 저조한 학우 참여율도 안타까움을 남겼다. 늦은 밤까지 응원제를 지켜봤다는 이춘구(영문 11) 학우는 “야외행사를 진행하기엔 갑작스레 날씨가 너무 추워진것같다. 준비한 것들이 많았는데,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tjdals7478@mj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