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의 기자로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명대신문사에 입사하여 학교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기자생활을 한 지 한 학기를 넘어 가고 있다. 처음 들어와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매순간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더 나은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수습기간을 이겨내 왔다.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필자는 학교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되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해나가려고 노력했다.
지난달 말 모든 대학을 긴장 상태로 만든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결과가 공개되었다. 드디어 수습기자로서는 이례적으로 990호 사회면에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한 기사를 맡아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취재를 하는 동안 학교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지금보다 더 나은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임했다. 당시 사회면을 취재했던 까닭에 더욱 관심 있게 이번 교육부의 대학별 결과공개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발표 직후 언론과 여론들에서는 이를 뜨거운 감자로 다뤘다. 명대신문 기자인 필자 역시도 우리학교는 과연 어떤 등급이며 정부로부터 직접적으로 제재를 받는 D등급과 E등급의 대학은 어떤 학교가 있을지 의문점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우리대학은 재정지원 제한을 받는 대학이 아니었다. 990호 사회면 기사를 쓰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학생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대학을 넘어 대학 전체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하게 되었다. 또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 취재를 통해 우리대학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만 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지닐 수 있었다. 지난 호 개교기념일을 맞아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애교심 설문에서 생각보다 못 미치는 애교심과 소속감을 보여준 바가 있다. 학교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인식은 아직은 미흡 해 보인다. 앞으로의 학교-학생간의 연결고리를 우리 명대신문이 선도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핵심과제일 것이다.
채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