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술관, 인문캠 공간부족 마침표 찍을 수 있을까
상태바
종합학술관, 인문캠 공간부족 마침표 찍을 수 있을까
  • 관리자
  • 승인 2009.09.28 0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야경 3차투시도03 (no logo).jpg
△오는 12월에 준공되는 종합학술관


2년여의 기다림을 지나 인문캠 종합학술관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종합학술관의 완공이 인문캠의 만성질환인 학내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학술관에 내부구조를 알아봤다.

2010학년도 1학기부터 개관해

2004년 9월, 학교 측은 도서관 신축을 위한 인문캠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실ㆍ처장회의 및 교무회의를 거쳐 2007년 9월 ‘종합학술관’ 착공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종합학술관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공사 업무를 담당하는 인문캠 총무시설팀(팀장 이문기) 이유신 주임은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2월 말에 준공을 목표로 2010학년도 1학기에는 종합학술관이 개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공되는 종합학술관의 규모는 기존 마스터플랜에 계획돼 있던 지상 10층보다는 층수가 낮은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이뤄진다. 기획예산팀(팀장 편무익) 곽은철 팀원은 “단계별로 종합학술관 증축을 세분화했다”며 “우선 1단계 안으로 4층까지 완공을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증축계획은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종합학술관의 총 평수는 8천 4백여 평이며 내부 공간은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도서관이, 지하 3층은 주차장이 들어선다. 도서관 자체 규모는 3천 6백여 평으로 기존 본관 도서관 규모인 1천 9백여 평보다 약 1천 7백여 평이 증가되는 셈이다.

도서관 및 공간의 변화는?

종합학술관의 도서관은 △열람실 △스터디룸 △스터디 라운지 △도서 자료실 등으로 이뤄졌다. 열람좌석은 1천 7백여 석이 계획돼 기존 도서관 열람좌석인 1천 4백여 석보다 약 3백석이 증가될 예정이며 스터디룸은 총 14개(△4인용 △8인용 △10인용)가 배치된다. 또한, △소극장 △UCCUser Created Contents 스튜디오 △1인 열람 공간 등 새로운 공간도 추가될 예정이다. 도서관 시스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웹 2.0에 기반을 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도서관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U-Service라 통칭하는 이 시스템은 총 9가지 종류로 △키오스크kiosk(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를 통한 좌석발급 △전자신문 △디지털 게시판 등 디지털을 통한 문화 및 여가, 정보제공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인문캠 학술정보봉사팀(팀장 남충현) 강정원 주임(이하 강 주임)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디지털 콘텐츠를 계속 협의 중”이라며 “경직된 분위기의 도서관이 아닌 여유롭고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자료(DVD, 음반, CD)와 열람좌석을 모바일 및 웹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좌석 발급 시스템도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강 주임은 “좌석 독점에 대한 제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운영에 대한 부분은 10월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학술관에 도서관이 들어섬에 따라 기존 본관 도서관(7~9층)도 함께 이전된다. 이로써 본관 7~9층에 새로운 여유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본관 3층 열람실은 이전 유ㆍ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편무익 팀장(이하 편 팀장)은 “여유 공간이 어떤 용도로 쓰일 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강의실, 교수 연구실, 학생복지공간, 실습실 등 공간의 필요성에 따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4일, 학교 측은 각 단과대학과 공간배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협의 과정을 통해 오는 11월에 공간배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학우들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높아

명대신문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인문캠 학우 160명을 대상으로 종합학술관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한 결과 종합학술관의 내부공간이 어떻게 배치되는지 알고 있는 학우는 23명, 모르고 있는 학우는 137명으로 내부공간을 모르는 학우들이 월등히 높았다. 또한, 종합학술관으로 인해 확보되는 공간 활용에 대해선 ‘열람실’을 희망하는 학우가 7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의실 30명 △동아리방 17명 △실습실 15명 △기타 20명(시청각실, 세미나실, 편의시설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홍철(경제 09) 학우는 “시험기간마다 열람실 좌석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열람실 좌석을 반드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진(경영 02) 학우는 “매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때마다 열람실 좌석을 빼는 경우가 있었는데 종합학술관에는 큰 홀을 만들어 대형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학술관에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생각하는 학우는 7명,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학우는 115명으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가 높았다. 김영현(아랍 06) 학우는 “종합학술관에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며 “공사가 진행되기 전 공청회를 실시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2007년 ECCEwha Campus Center 건립 당시 정보공개와 의견 수렴에 소홀하다고 비난을 받았지만 완공 10여 개월 전에 내부 배치도를 공개하고 간담회와 공청회를 거쳐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지난 학기, 사회과학대 학생회(회장 조복형ㆍ경제 07, 이하 사과대 학생회)와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회장 최수지ㆍ경제 07)는 종합학술관에 대해 자보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학우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정확한 수요 파악이 어려워 학교 측에 제출하지 못했다. 사과대 학생회 김현아(행정 07) 부회장은 “이번 학기부터 강의실 방문을 통해 학우들에게 종합학술관 관련 설문지를 돌리고 있다”며 “설문지 통계는 소식지를 통해 학우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며 학교 측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공간배치를 위한 공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언제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강 주임은 “오는 10월에 종합학술관 도서관 시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학생을 위한 공간인 만큼 건의를 활발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편 팀장은 “학생의 의견을 받아 학생회관 1층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를 위해 본관 지하에 공간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학술관 배치도

1층

1층배치도수정.JPG
(1)인터렉티브가든 및 스터디라운지 (2)일반 열람실1, 2 (3)자유열람실 (4)노트북 열람실
(5)대학원 열람실



2층

2층배치도수정.JPG
(1)그룹스터디룸 (2)개인문고 (3)한적실 (4)연암문고* (5)소회의실 (6)처리팀/정리실
(7)관장실

*연암문고- 서양에서 출판된 한국학 관련 서고(열람 가능, 대출 불가)


3층

3층배치도수정.JPG
(1)대출반납공간 및 자료보관실 (2)스터디라운지 (3)전자정보자료실 (4)멀티미디어 자료실(5)소극장 (6)UCC스튜디오* (7)사무실 및 서버실 (8)캐럴* (9)장애인 열람실 (10)자연과학/예체능자료실 (11)연속간행물/학위논문실 (12)교육실

*UCC스튜디오- 동영상 편집 및 상영 스튜디오(모든 학우 참여 가능)
*캐럴- 대학원생을 위한 1인 열람 공간

4층

4층배치도수정.JPG
(1)인문과학자료실 (2)사회과학자료실 (3)지정도서실 (4)열람코너 (5)스터디라운지
(6)사무공간



박정환 기자 kulkin85@mj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