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동안은 무엇보다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당장 주어진 공부는 물론 사회경험도 쌓아야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멋있는 연인과 데이트도 해야 한다. 정말로 할 일이 너무 많은 데다 어느 것 하나 소홀이 할 수 없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졸업 후 내가 가져야 할 직업을 결정하는 일이다. 그것은 당장 졸업하면 누구에게나 닥쳐오는 일이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물론 이미 결정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확실한 결정을 해야 한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 주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람이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 기준이다. 보수나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와 내 가족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내가 그 직업을 통해 먼 미래에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하는 발전가능성이다. 당장은 다소 미흡하지만 앞으로 큰 발전이 기대되는 직업인지 아니면 항상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물 직업인지 미래의 발전가능성에 대하여 잘 판단해야 한다. 세 번째는 ‘내가 직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기여하게 될 것인가’ 하는 사회기여도다.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일인지 아니면 사회와 국가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인지에 따라서 직업의 가치가 결정되고 자신의 신분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이 사회적 기준에 따라서 귀천이 있을 수도 있다. 직업을 잘 선택해서 후회 없이 만족하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것이다. 만약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직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어떻게 직장생활이 행복할 수 있으며 미래에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지금은 대학졸업 후 이력서를 들고 회사를 찾아다니던 과거와는 다르다. 따라서 내가 어떤 분야에 종사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하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야 크게 발전할 수 있고 일에 만족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후배님들은 한 분 한 분 모두가 좋은 직업을 잘 선택해서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의 행복한 생활은 물론 사회와 국가에 큰 동량이 돼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