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직? ‘안전불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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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직? ‘안전불감 국가’
  • 박지민
  • 승인 2015.03.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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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고로 인해 떠들썩하다. 지난해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건’을 시작으로 ‘판교 환풍구 사고’까지 우리나라는 재해로 인해 매우 예민해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사건에 대하여는 원인이 있는 법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나라의 안전의식과 사고 후 대처의식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지난 22일 발생했던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건 이후 시민들은 안전불감증에 대한 실질적 대안과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지만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지금까지 안전대책과 사고 방지 방안과 관련된 안건이 여러 개 발의되었으나, 국회의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은 극히 적었다. 따라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이다. 지난달 24일 중도일보 경제포럼에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대형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나 얼마 되지 않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며 이는 안전 부주의로 이어지고 사고의 재발로 발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주원인이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여기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대다수 학교에는 수업 도중 비상벨이 울리면 시끄럽다며 귀를 틀어막고 다시 수업에 집중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국의 학교들은 비상벨이 울리면 모두가 학교 밖으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처럼 우리는 안전의식이 아직 부족해 보인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 그 제도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이다. 이처럼 아무리 적절한 법이 나와도 우리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잇따른 사고 후 정부의 미지근한 대책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더욱 기억해야 할 것은 개개인의 깨어있는 안전의식과 책임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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