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할은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이다. 보통 대학들은 학내 구성원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학내 구성원들이 교내이슈 혹은 강의 정보 등 학내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자유로운 공론장이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최대 장점은 자유로운 학우들 간의 의사소통이 여론으로 형성되고 그것이 큰 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학생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심에서 그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순수하게 대학생들끼리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할이다.
우리대학은 많은 학우가 참여해 거의 공식 커뮤니티처럼 활성화됐었던 ‘명지누리’가 있었지만, 운영 문제로 이내 사라졌다. ‘뮤존’은 명지누리를 이어 2013년 여름에 개설됐다. 서울대 ‘스누라이프’, 고려대 ‘고파스’, 동국대 ‘디연’ 등 많은 대학 커뮤니티가 활발히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보고 우리대학도 커뮤니티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현재 ‘뮤존’은 대표 1명과 2명의 운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와 정당성 부족으로 아직 많은 학우가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뮤존’ 이외에도 우리대학은 현재 다양한 커뮤니티가 혼재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한 상태이다.
커뮤니티가 지속되니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버 운영비를 개인이 관리해야 하고, 관리 시간과 개발 시간 등을 생각하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이익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뮤존’뿐만 아니라 명지대의 다른 커뮤니티들도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운영이 소홀하게 되고 추후에는 문을 닫게 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명지인들의 관심만 있으면 해결이 된다. 현재 활성화된 대학 커뮤니티들은 하루에 글이 수백 개씩 올라온다. 부디 우리 대학 커뮤니티도 활성화가 잘 되어 올바른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