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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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
  • 박지민
  • 승인 2014.12.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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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호 9면 ‘우리대학 학우들의 저조한 학내 정치 참여’를 읽고



선거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

 

 얼마 전 지나가는 교내 길목마다 “좋은 하루 되세요~”나 “든든한 하루 되세요~” 같은 기분 좋은 인사말이 울려 퍼졌다. 11월은 우리대학 각종 학생회 선출을 위한 선거가 이루어지는 달이기 때문이다. 지난 명대신문 창간기념호 9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학내 문제로 지속적으로 저조한 학내 정치 참여율을 지적했다.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50%의 투표율을 넘겨야 한다. 하지만 투표율이 저조한 탓에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단일 후보가 출마할 수밖에 없고, 이는 학우의 선택권의 제한을 초래하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악순환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필자는 이번 단과대학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기에 기사에서 지적한 부정적 상황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국제통상학과 선거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유세 및 선거운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투표율 50.2%를 기록하여 후보를 선출할 수 있었다. 후보에 대한 선호도로 나뉘는 찬성 반대표가 아닌, 아예 후보에 대해 관심이 없는 현 상황을 잘 나타내는 투표율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번 사회과학대학 투표율의 경우 50%를 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되어 투표 기간을 연장하기까지 이르렀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투표율 저조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말 이에 대한 대안은 없는 것일까? 필자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20대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온라인 투표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현 투표 상황은 투표 장소가 한정적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귀찮아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학우가 많다. 실제로 필자의 동기의 경우, 투표가 경상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경상관에서 수강하게 되는 강의가 있는 날에 투표를 하려다가 금세 잊고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학우들 대부분이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면 어떨까? 투표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투표에 대한 홍보 또한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표율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보안성, 안정성 등의 문제로 온라인 투표제를 비판한다. 하지만 인터넷 문화가 많이 발전됨에 따라 인터넷 뱅킹, 온라인 거래 등 중요한 일들을 모두 인터넷으로 다룰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투표권만 예외의 경우로 생각하는 것은 배부른 걱정이 아니겠는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개선안은 아직도 여기저기서 수없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진정 투표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법과 제도의 변화보다는 개개인이 투표라는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줄 알며,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갖도록 개인의 의식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유건재(국통 14) 학우

유건재학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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