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의 펜은 녹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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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의 펜은 녹슬지 않는다
  • 김성민
  • 승인 2014.11.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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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의 60년 속에 담긴 우리대학의 모습

명대신문으로 본 개선이 필요한 학내 문제

계속해서 발전해야 할 장애학우 지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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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01호 3면 기획기사 ‘학생이 누릴 권리에서 제외된 그들’에서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명대신문에서 우리대학 장애학우의 학습권을 조명했다. 기사에서는 장애학우들을 위한 부서도 없고, 담당하는 교직원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장애학우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없는 허술한 교내 행정을 비판했다. 또한 장애학우를 위한 책걸상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학습권 보장을 위한 기자재도 부족했다. 비록 도우미 제도가 시작단계에 있긴 했지만 당해에 처음 실시하는 제도라 효과가 미비한 상황이였다.

6년 후인 2011년 4월 11일 918호 3면 기획기사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 점진적 개선 중’에서는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의 과거와 현재의 중간점을 살펴볼 수 있다. 6년 전과 달리 우리대학은 장애학우들을 위해 ‘수강우선신청제도’. ‘장학금 제도’등을 실시했고, ‘도우미제도’ 역시 초기보다 정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설도 개선됐다. 인문캠 학생회관과 경상관 등 각 건물에 장애학우용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학우 전용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또한 인문캠 도서관은 △골밀도 헤드셋 △적외선무선음성청취기 △저시력자용 PC △확대기 △점자프린트 등을 배치했고, 경상관 1층에 장애학우를 지원하는 부서인 장애학생지원센터도 신설되는 등 장애학우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13일 977호 3면 기획기사 ‘2% 아쉬운 우리대학 장애학우 지원정책’에서 몇 가지 장애학우 지원 정책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청각장애학우의 영어회화 수강문제와 장애학생의 참여가 적어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한 ‘장애학생간담회’문제 등 제도적인 문제점과 휠체어를 타고 오르기 벅찬 인문캠 기숙사 경사로와 2층과 4층은 운행하지 않는 인문캠 학술관 엘리베이터 문제, 자연캠 예체능관과 1공학관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등의 시설적인 문제점이 그것이다.

교내 장애학우의 비중이 소수라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고 특히 학습권에 있어서 침해받는다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저조한 학내 정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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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9일 852호 3면 기획기사 ‘정치에 무관심한 대학생’에서는 우리대학 학우들이 총학생회 선거 등 중요한 학내 행사 참여율이 저조함을 비판했다. 당시 우리대학 양캠 학우 각각 100명을 대상으로 ‘11월에 있는 우리대학 총학생회 선거에 투표하실 계획이십니까’를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그렇다’고 대답한 학우는 50%뿐이고 22%의 학우가 ‘아니다’, 28%의 학우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총학생회가 대표자로서 최소한의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 투표율 50%를 위협하는 설문조사 결과로 총학생회 투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최근 3개년의 총학 선거 투표율을 살펴봐도 2011년도 인문캠 52%ㆍ자연캠 62%, 2012년도 인문캠 56%ㆍ자연캠 59%, 2013년도 인문캠 52%ㆍ자연캠 62%로 자연캠 학우들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인문캠은 계속해서 50% 언저리를 맴돌고 있어 많은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2009년 896호 1면 보도기사 ‘양캠 학생회 14곳 중 10곳이 단일후보 출마해’에서는 대표자가 되기 위한 선거에 양캠 학생회 14곳 중 10곳이 단일후보로 출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단일후보가 많다는 것은 학우들의 학생회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당시 인문대학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구민철(일문 05) 위원장은 “학생회에 대해 학우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학생회가 학우들의 자치기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후보가 많아지면 학우들의 후보자 선택권이 제한되어 결국 선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더욱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김석언(소재 08) 학우는 “후보자들끼리 공약을 비교할 기회가 없어 공약의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단선의 아쉬움을 말했다. 한편 인문캠 총학 선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선 필요한 교직원 친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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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9월 25일 명대신문 833호 1면 기획보도 ‘친절한 교직원 씨?’에서 본지는 교직원 불친절 문제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바 있다. 학우들이 교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와 교직원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불편으로 문의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06년 당시 설문조사한 결과 불편함을 겪은 적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자연캠 약 7.9%, 인문캠 21.42%로 나타나 교직원 친절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이 지난 2010년 4월 12일 901호 3면 보도 ‘교직원 친절도 향상 위한 제도 마련해야’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교직원 친절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9.5%로 4년 전에 비해 미세하게 오른 수치를 보여 별다른 개선 사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 2012년 10월 15일 명대신문 943호와 2014년 11월 3일 978호에서도 계속해서 친절도 개선에 대해 요구했지만 설문조사 결과 교직원 친절도는 미세하게 오르거나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불친절에 대해 많은 개선방향을 도모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이 편안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교직원의 친절도 향상이 필요하다.

앞으로가 중요한 등록금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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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본지 966호 1면 탑기사 ‘2014학년도 등록금 0.2% 인하돼’ 등과 같이 명대신문은 지난 2010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설치된 이래 매 학기 초마다 심의결과를 보도해왔다.

지난 2010년 1월 22일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각 대학별 등록금심의위원회 설치 의무화’가 규정됨에 따라 현 등심위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관련, 지난 2010년 10월 11일 본지 909호 1면 탑기사 ‘등록금심의위원회, 본의대로 기능해야’에서 명대신문은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제안’을 학교 측에 제출한 국립과학기술원(KAIST) 총학생회의 사례를 들어, 학우들의 목소리가 구성준비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함을 강조했다. 이어 “결정에 있어 학생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학우들 및 양캠 총학생회의 바람을 함께 전했다. 그러나 등심위의 구성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2011년 10월 17일 본지 926호 1면 탑기사 ‘차기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나’에서는 학생 측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결정된 점을 빌어 양캠 총학생회의 지속적인 항의가 이어졌음에도 처음 학교 측이 내놓은 ‘3(학교):2(학생):1(전문가):1(동문)’이 비율로 결정된 것을 문제로 꼽으며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등심위 운영을 위해서는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음을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12년 9월 3일 본지 940호 1면 탑기사 ‘2012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올바른 운영을 위한 돌파구는 없는가’에서는 앞선 구성비율이 ‘4(학교):4(학생):1(동문 전문가)’로 변경돼 학교 측과 학생 대표자 간 동등한 구성은 실현되었으나, 학생비율에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생이 추가된 점을 빌어 반쪽짜리 해결책에 지나지 않음을 지적했다. 덧붙여 △언론사의 등심위 참관 거부 △등심위에 대한 현 총학생회와 차기 총학생회 간 체계적 인수인계 미흡 등을 또 다른 문제로 제기했다.

한편, 앞서 언급한 본지 966호 1면 탑기사에 따르면, 올해 초 실시된 등심위에 대해 서지효(정통 11) 자연캠 총학생회장은 “학생의 입지가 낮아 회의적이고 실망스러웠다”, 이현묵(경영 08) 인문캠 총학생회장은 “학생회장 두 명만으로는 등심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물론, 과거 높은 인상률에 비해 동결을 넘어 소폭 인하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금액은 적은 것 같다”는 학우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양캠 총학생회의 지속적인 주장을 통한 구성비율의 조정 △언론사의 지면을 활용한 회의록의 자세한 공개를 보장해주는 대표자들의 결단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김성민 기자 tjdals7478@mju.ac.kr
김지현 기자 wlgus00@mju.ac.kr
서동국 기자 bbbear11@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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