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의 펜은 녹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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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의 펜은 녹슬지 않는다
  • 김성민
  • 승인 2014.11.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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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의 60년 속에 담긴 우리대학의 모습

명대신문의 펜은 녹슬지 않는다

명대신문의 60년 속에 담긴 우리대학의 모습

1954년 창간된 명대신문이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명대신문은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목소리로써 여러 가지 학내 문제들을 꼬집고 개선하는데 영향을 주는 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도 후에도 학내 문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똑같은 학내 문제가 몇 년 후 다시 발생한다면 같은 소재의 기사를 반복해서 보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학교가 바뀌는데 영향을 준 사례도 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4년간 명대신문에서 2번 이상 반복해서 보도해온 학내문제를 살펴본 뒤 개선되었다면 현재 어떻게 개선됐는지 알아보고, 개선되지 않았다면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내용임을 강조해 개선을 촉구하고자 한다.

명대신문으로 본 학내 문제의 개선 사례

수강신청 문제 점진적 개선
수강신청 문제 점진적 개선1.jpg 수강신청 문제 점진적 개선2.jpg

지난 2010년 9월 1일 제 906호 2면 보도기사 ‘수강신청 전쟁, 근본적인 해결책 필요해’에서 명대신문은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당시까지도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기 위해선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는 과목을 일일이 찾아서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학우들은 수강신청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강신청 전 원하는 강의를 담을 수 있는 ‘장바구니 제도’와 강의 수강을 취소한 학생이 있을 경우, 대기자 순으로 강의 수강이 신청되는 ‘수강신청 대기자 제도’를 건의했다.

다음해인 2011년 9월 1일 923호 3면 기획기사 ‘새 단장한 수강신청 제도, 수강신청 전쟁의 해결책 될 수 있나’에서는 앞서 신문이 제시했던 개선책이 마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새로 생긴 ‘책가방 시스템’으로 학우들은 과목을 일일이 찾아서 선택해야 하는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고, 수강신청 20분 전에 로그인을 할 수 있는 ‘미리 진입 시스템’으로 수강신청 시 비밀번호를 잊어서 낭패 보는 경우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초기 ‘책가방 시스템’에는 강의를 책가방에 담은 인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는 수강신청 전 강의를 미리담기한 학우 수를 볼 수 있어 학우들이 어떤 강의를 먼저 신청할지 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고 학교 측 에서도 미리담기 인원을 통해 강좌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

인문캠 통행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

인캠 통학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1.jpg 인캠 통학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2.jpg 인캠 통학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3.jpg

지난 2006년 9월 4일 831호 1면 기획기사 ‘인문캠 진입로는 미끄럼틀?’에서 우리대학 인문캠 진입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좁은 통행로에서 학우들이 등교 시 겪는 불편함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당시는 경사가 가파른데다 좁은 통행로에 수목까지 있어 등교하는데 불편을 주고 있고 학우들이 비좁은 인도를 피해 차도로 통행하거나 비나 눈이 올 때는 등굣길이 미끄럽기까지 하여 위험한 상황이였다. 이어 지난 2007년 3월 5일 명대신문 842호의 ‘보도 그 후’에서도 계속되는 학우들의 불편함에 대한 보도와 함께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일 년이 지나 지난 2007년 9월 3일 853호 2면 보도기사 ‘보도 그 후’에서는 2007년 8월 25일 마침내 인문캠 진입로 공사가 완공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보도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완공된 인문캠 진입로는 미끄러움 방지를 위해 점토질 벽돌을 사용하여 계단을 만들고 수목을 옮겨 넓어진 통행로를 확보하여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또한 공사 이후 학우들의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한 재공사를 통해 지금의 진입로의 모습이 되었다.

버려지던 1학점의 해결책, 학점이월제 시행!
버려지던 1학점의 해결책 학점 이월제 시행1.jpg 버려지던 1학점의 해결책 학점 이월제 시행2.jpg

지난 2009년 9월 28일 본지 832호 1면 기획보도 ‘비효율적인 학점관리, 해결책은 없는가’에서 명대신문은 수강 가능학점과 수업에 배정된 학점의 차이로 졸업학점 관리나 수강신청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학점이월제’등의 예를 들어 개선책을 제시한바 있다. 대부분의 강의가 2ㆍ3학점이기 때문에 골고루 듣다 보면 최대학점인 18학점을 다 활용 하지 못하고 매번 1학점이 남아 버려지기 때문에 학우들이 졸업학점관리가 어려워지는 등 합리적인 수강신청을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였다. 본지에 의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시 총학생회(회장 이철희ㆍ법 05)는 학우들의 효율적인 학점관리를 위해 ‘학점이월제’라는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학점이월제’의 시행은 미지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학우들의 불편의 호소와 많은 노력으로 지난 2012년 9월 1일 923호 1면 탑기사 ‘학점이월제, 2012학년도부터 시행된다’에서는 ‘그동안 많은 학우가 고대하던 학점 이월제가 2012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운을 띄우며 학점이월제의 시행을 알렸다. 지금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학점이월제는 최대 3학점까지 이월할 수 있고 이월학점의 사용 시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8학기 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최선의 제도 도입으로 극복한 열람실 사석화
최선의 제도 도입 열람실 사석화1.jpg최선의 제도 도입 열람실 사석화2.jpg

지난 2005년 4월 25일 본지 802호 3면 기획기사 ‘열람실 고정석ㆍ사석화 문제, 끝은 없는가?’에서 명대신문은 일부 학우들의 열람실 좌석 점령에 따른 열람실 좌석의 사석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아침 일찍 자리에 가방만 올려놓고 떠나서 오지 않는 ‘철새형’, 친구들 자리까지 맡아주는 ‘오지랖형’, 스탠드ㆍ높낮이 의자ㆍ세면도구 등을 자리에 비치해 놓으며 열람실 내에 살림을 차려버린 ‘살림형’ 등 일부 학우들이 보여주는 몰상식한 행동의 유형을 꼬집으며 사석화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한 학교 도서관측과 여러 학우들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던 ‘자동좌석배치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후 지난 2005년 10월 31일 본지 813호 1면 기획보도 ‘열람실 사석화, 이젠 끝?’에서 새로운 좌석배치시스템이 도입된 지 두 달여가 지난 시점의 상황을 전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새로운 좌석배치시스템인 ‘무인좌석시스템’ 덕분에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됐음을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부분 해결됐지만 구석 쪽 자리들은 여전히 사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학우들의 의견을 함께 전해 완벽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도입된 지 10년이 되어가는 무인좌석시스템 덕분에 사석화 문제는 해결됐다 해도 될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 측의 최선의 제도 도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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