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의 펜끝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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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의 펜끝은 멈추지 않는다
  • 김성민
  • 승인 2014.11.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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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의 60년 속에 담긴 우리대학의 모습

명대신문의 펜은 녹슬지 않는다

명대신문의 60년 속에 담긴 우리대학의 모습

 

1954년 창간된 명대신문이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명대신문은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목소리로써 여러 가지 학내 문제들을 꼬집고 개선하는데 영향을 주는 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도 후에도 학내 문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똑같은 학내 문제가 몇 년 후 다시 발생한다면 같은 소재의 기사를 반복해서 보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학교가 바뀌는데 영향을 준 사례도 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4년간 명대신문에서 2번 이상 반복해서 보도해온 학내문제를 살펴본 뒤 개선되었다면 현재 어떻게 개선됐는지 알아보고, 개선되지 않았다면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내용임을 강조해 개선을 촉구하고자 한다.

 

명대신문으로 본 학내 문제의 개선 사례

 

수강신청 문제 점진적 개선

수강신청 문제 점진적 개선1.jpg      수강신청 문제 점진적 개선2.jpg

지난 2010년 9월 1일 제 906호 2면 보도기사 ‘수강신청 전쟁, 근본적인 해결책 필요해’에서 명대신문은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당시까지도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기 위해선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는 과목을 일일이 찾아서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학우들은 수강신청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강신청 전 원하는 강의를 담을 수 있는 ‘장바구니 제도’와 강의 수강을 취소한 학생이 있을 경우, 대기자 순으로 강의 수강이 신청되는 ‘수강신청 대기자 제도’를 건의했다.

다음해인 2011년 9월 1일 923호 3면 기획기사 ‘새 단장한 수강신청 제도, 수강신청 전쟁의 해결책 될 수 있나’에서는 앞서 신문이 제시했던 개선책이 마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새로 생긴 ‘책가방 시스템’으로 학우들은 과목을 일일이 찾아서 선택해야 하는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고, 수강신청 20분 전에 로그인을 할 수 있는 ‘미리 진입 시스템’으로 수강신청 시 비밀번호를 잊어서 낭패 보는 경우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초기 ‘책가방 시스템’에는 강의를 책가방에 담은 인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는 수강신청 전 강의를 미리담기한 학우 수를 볼 수 있어 학우들이 어떤 강의를 먼저 신청할지 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고 학교 측 에서도 미리담기 인원을 통해 강좌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

 

인문캠 통행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
인캠 통학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1.jpg  인캠 통학로의 불안전과 불편 개선3.jpg 

지난 2006년 9월 4일 831호 1면 기획기사 ‘인문캠 진입로는 미끄럼틀?’에서 우리대학 인문캠 진입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좁은 통행로에서 학우들이 등교 시 겪는 불편함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당시는 경사가 가파른데다 좁은 통행로에 수목까지 있어 등교하는데 불편을 주고 있고 학우들이 비좁은 인도를 피해 차도로 통행하거나 비나 눈이 올 때는 등굣길이 미끄럽기까지 하여 위험한 상황이였다. 이어 지난 2007년 3월 5일 명대신문 842호의 ‘보도 그 후’에서도 계속되는 학우들의 불편함에 대한 보도와 함께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일 년이 지나 지난 2007년 9월 3일 853호 2면 보도기사 ‘보도 그 후’에서는 2007년 8월 25일 마침내 인문캠 진입로 공사가 완공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보도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완공된 인문캠 진입로는 미끄러움 방지를 위해 점토질 벽돌을 사용하여 계단을 만들고 수목을 옮겨 넓어진 통행로를 확보하여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또한 공사 이후 학우들의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한 재공사를 통해 지금의 진입로의 모습이 되었다.

 

버려지던 1학점의 해결책, 학점이월제 시행!

버려지던 1학점의 해결책 학점 이월제 시행1.jpg  버려지던 1학점의 해결책 학점 이월제 시행2.jpg

지난 2009년 9월 28일 본지 832호 1면 기획보도 ‘비효율적인 학점관리, 해결책은 없는가’에서 명대신문은 수강 가능학점과 수업에 배정된 학점의 차이로 졸업학점 관리나 수강신청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학점이월제’등의 예를 들어 개선책을 제시한바 있다. 대부분의 강의가 2ㆍ3학점이기 때문에 골고루 듣다 보면 최대학점인 18학점을 다 활용 하지 못하고 매번 1학점이 남아 버려지기 때문에 학우들이 졸업학점관리가 어려워지는 등 합리적인 수강신청을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였다. 본지에 의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시 총학생회(회장 이철희ㆍ법 05)는 학우들의 효율적인 학점관리를 위해 ‘학점이월제’라는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학점이월제’의 시행은 미지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학우들의 불편의 호소와 많은 노력으로 지난 2012년 9월 1일 923호 1면 탑기사 ‘학점이월제, 2012학년도부터 시행된다’에서는 ‘그동안 많은 학우가 고대하던 학점 이월제가 2012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운을 띄우며 학점이월제의 시행을 알렸다. 지금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학점이월제는 최대 3학점까지 이월할 수 있고 이월학점의 사용 시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8학기 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최선의 제도 도입으로 극복한 열람실 사석화

최선의 제도 도입 열람실 사석화1.jpg 최선의 제도 도입 열람실 사석화2.jpg

지난 2005년 4월 25일 본지 802호 3면 기획기사 ‘열람실 고정석ㆍ사석화 문제, 끝은 없는가?’에서 명대신문은 일부 학우들의 열람실 좌석 점령에 따른 열람실 좌석의 사석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아침 일찍 자리에 가방만 올려놓고 떠나서 오지 않는 ‘철새형’, 친구들 자리까지 맡아주는 ‘오지랖형’, 스탠드ㆍ높낮이 의자ㆍ세면도구 등을 자리에 비치해 놓으며 열람실 내에 살림을 차려버린 ‘살림형’ 등 일부 학우들이 보여주는 몰상식한 행동의 유형을 꼬집으며 사석화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한 학교 도서관측과 여러 학우들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던 ‘자동좌석배치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후 지난 2005년 10월 31일 본지 813호 1면 기획보도 ‘열람실 사석화, 이젠 끝?’에서 새로운 좌석배치시스템이 도입된 지 두 달여가 지난 시점의 상황을 전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새로운 좌석배치시스템인 ‘무인좌석시스템’ 덕분에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됐음을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부분 해결됐지만 구석 쪽 자리들은 여전히 사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학우들의 의견을 함께 전해 완벽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도입된 지 10년이 되어가는 무인좌석시스템 덕분에 사석화 문제는 해결됐다 해도 될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 측의 최선의 제도 도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명대신문으로 본 개선이 필요한 학내 문제

 

계속해서 발전해야 할 장애학우 지원정책

계속해서 발전해야 할 장애학우1.jpg 계속해서 발전해야 할 장애학우2.jpg 계속해서 발전해야 할 장애학우3.jpg

2005년 901호 3면 기획기사 ‘학생이 누릴 권리에서 제외된 그들’에서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명대신문에서 우리대학 장애학우의 학습권을 조명했다. 기사에서는 장애학우들을 위한 부서도 없고, 담당하는 교직원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장애학우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없는 허술한 교내 행정을 비판했다. 또한 장애학우를 위한 책걸상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학습권 보장을 위한 기자재도 부족했다. 비록 도우미 제도가 시작단계에 있긴 했지만 당해에 처음 실시하는 제도라 효과가 미비한 상황이였다.

6년 후인 2011년 4월 11일 918호 3면 기획기사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 점진적 개선 중’에서는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의 과거와 현재의 중간점을 살펴볼 수 있다. 6년 전과 달리 우리대학은 장애학우들을 위해 ‘수강우선신청제도’. ‘장학금 제도’등을 실시했고, ‘도우미제도’ 역시 초기보다 정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설도 개선됐다. 인문캠 학생회관과 경상관 등 각 건물에 장애학우용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학우 전용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또한 인문캠 도서관은 △골밀도 헤드셋 △적외선무선음성청취기 △저시력자용 PC △확대기 △점자프린트 등을 배치했고, 경상관 1층에 장애학우를 지원하는 부서인 장애학생지원센터도 신설되는 등 장애학우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13일 977호 3면 기획기사 ‘2% 아쉬운 우리대학 장애학우 지원정책’에서 몇 가지 장애학우 지원 정책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청각장애학우의 영어회화 수강문제와 장애학생의 참여가 적어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한 ‘장애학생간담회’문제 등 제도적인 문제점과 휠체어를 타고 오르기 벅찬 인문캠 기숙사 경사로와 2층과 4층은 운행하지 않는 인문캠 학술관 엘리베이터 문제, 자연캠 예체능관과 1공학관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등의 시설적인 문제점이 그것이다.

교내 장애학우의 비중이 소수라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고 특히 학습권에 있어서 침해받는다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저조한 학내 정치 참여
저조한 학내 정치 참여1.jpg 저조한 학내 정치 참여2.jpg

2007년 11월 19일 852호 3면 기획기사 ‘정치에 무관심한 대학생’에서는 우리대학 학우들이 총학생회 선거 등 중요한 학내 행사 참여율이 저조함을 비판했다. 당시 우리대학 양캠 학우 각각 100명을 대상으로 ‘11월에 있는 우리대학 총학생회 선거에 투표하실 계획이십니까’를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그렇다’고 대답한 학우는 50%뿐이고 22%의 학우가 ‘아니다’, 28%의 학우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총학생회가 대표자로서 최소한의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 투표율 50%를 위협하는 설문조사 결과로 총학생회 투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최근 3개년의 총학 선거 투표율을 살펴봐도 2011년도 인문캠 52%ㆍ자연캠 62%, 2012년도 인문캠 56%ㆍ자연캠 59%, 2013년도 인문캠 52%ㆍ자연캠 62%로 자연캠 학우들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인문캠은 계속해서 50% 언저리를 맴돌고 있어 많은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2009년 896호 1면 보도기사 ‘양캠 학생회 14곳 중 10곳이 단일후보 출마해’에서는 대표자가 되기 위한 선거에 양캠 학생회 14곳 중 10곳이 단일후보로 출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단일후보가 많다는 것은 학우들의 학생회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당시 인문대학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구민철(일문 05) 위원장은 “학생회에 대해 학우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학생회가 학우들의 자치기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후보가 많아지면 학우들의 후보자 선택권이 제한되어 결국 선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더욱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김석언(소재 08) 학우는 “후보자들끼리 공약을 비교할 기회가 없어 공약의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단선의 아쉬움을 말했다. 한편 인문캠 총학 선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질적인 교직원 불친절문제
 
개선 필요한 교직원친절도1.jpg 개선 필요한 교직원친절도2.jpg 개선 필요한 교직원친절도3.jpg

지난 2006년 9월 25일 명대신문 833호 1면 기획보도 ‘친절한 교직원 씨저작권자 © 명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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