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가 과연 좋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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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가 과연 좋은 것인가
  • 이유진
  • 승인 2014.11.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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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가 과연 좋은 것인가



세계 최대의 SNSsocial network service인 페이스북. 필자는 이 페이스북에서 발생하는 몇 가지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순기능에 대해 말해보자. 첫째로는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이용했을시 친구찾기를 통해 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있어 상황이 달라진다. 두 번째는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 이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마지막으로 제 2의 대중매체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검열과 아직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한 언론의 자유로 인해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완벽한 언론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이 SNS라는 공간을 통해 주 대중매체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소식들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고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토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장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은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인기페이지들의 경우에는 성인과 관련된 광고나 불법 도박 광고를 기재하여 글을 올리기 때문에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중립성을 잃을 수 있다. SNS는 또 하나의 제 2의 대중매체로서 여러 가지 방면에서 기사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글이 올라오곤 한다. 이들은 대부분 상당히 자극적이고 편중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 이로 인해 죄 없는 제 3자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하나의 글이 페이스북의 주요 이용자인 10대·20대들을 이리저리 선동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세 번째로는 의사소통의 단절이다. 이는 앞서 말한 첫 번째 장점과 역설적인 관계를 보여주는데, 이를 이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예가 있다. 현실에서 지인들끼리 한 공간에 모여 있지만, 정작 말은 하지 않고 각자 스마트폰으로 연신 ‘좋아요’를 눌러댈 뿐이다. 이는 SNS로 인한 현실사회에서의 대표적인 의사소통 단절을 보여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은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한국의 경우, 1년 전에 비해서 사용자와 ‘좋아요’의 수 또한 급증했지만 그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들 또한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깨끗한 SNS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 사용자인 우리 20대가 앞장서야 된다. 기사나 추측글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근거와 논리가 부족하다면 그 점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SNS상의 만남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대인관계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 오늘 하루,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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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우(국통 14)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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