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이 60번째 생일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명대신문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지켜보며 명지인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명대신문은 역사의 산증인이고 살아있는 생명체다. 오랫동안 명대신문에 애정과 관심을 보낸 수많은 이들의 공동의 자산이기도 하다. 명대신문이 명지인들의 눈과 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뉴스 취재와 기사 작성에 젊은 열정을 바치는 기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대신문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언론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첫째,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왜곡 없이 보도하는 것이다. 때론 언론들이 시간에 쫓겨 사실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기사를 내보낸다. 물론 명분은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보도는 오히려 독자들의 알 권리를 호도하는 것이다. 둘째,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보살펴야 한다.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 어두운 곳을 파헤쳐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물론 사회적 쟁점을 파악하는 것도, 이를 실제로 파헤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언론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이다. 셋째, 항상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언론의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는 여론의 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대안이 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위로 비난받아야 한다.
이상과 같은 언론의 역할을 그동안 명대신문은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우리 대학의 발전은 명대신문의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60돌을 맞이해 명대신문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고민하며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이다. 명대신문 60주년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