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제작소-창업의 기초 기술: 창의성
상태바
상상제작소-창업의 기초 기술: 창의성
  • 이연주
  • 승인 2011.10.20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의 기초 기술: 창의성

창업의 기초 기술: 창의성

취업시즌이다. 취업 준비에 바쁜 여러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려는 때,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후진양성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끄럽다. 이참에 아예 창업을 하면 어떨까? 창업에 성공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평생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갖게 된다.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더 큰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졸업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는 Graduation과 Commencement가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Commencement는 시작과 개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어 단어로 보면 ‘졸업’과 ‘창업’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졸업은 곧 새롭게 업을 일으키는 창업이다. 그래서 필자는 졸업식은 창업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충남 홍성의 풀무고등학교는 오랜 전통으로 졸업식 대신 창업식을 한다. 이 학교의 졸업식에서 창업식을 한 젊은이들은 고향을 무대로 삼아 창업을 하여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학교 울타리를 나서면 만나게 되는 사업체들은 대부분 풀무학교 동문들이 운영하는 것들이다. 밀 제분공장, 김치공장, 빵공장 등등.
최근 읽은 책 중에 ‘댄 세노르Dan Senor와 사울 싱어Saul Singer’의 <창업국가>가 있다. 이스라엘의 교육과 사회 분위기 그리고 벤처 창업 등을 다룬 내용이다.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은 대학을 마칠 즈음 20대 중반이 되고 일부는 이미 석ㆍ박사 학위를 받으며 그 중 많은 이들이 결혼을 한다. 그 결과 개인의 정신적 능력이 성장하여 훨씬 성숙해진다. 이로써 그들은 더 많은 삶의 경험을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교육받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재수, 삼수 끝에 입학한 대학에서도 스펙을 쌓기 위해 1년 동안 휴학을 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병역도 마쳐야 한다.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창조적인 사회에서의 성공은 아이디어의 참신성으로 결정된다. 창조적인 사회에서는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이다. 특히나 창의성은 스무 살 이전에 가장 활발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창의성이 점점 감퇴한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세상에 대해 학습된 태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세상과 부딪치다 보면 갈수록 더 신중해진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신중함은 창의성의 적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고정관념이 형성되는데, 이 역시도 창의성의 적이다. 창조적인 사회에서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좀 더 과감하게 세상에 뛰어들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왜 이스라엘처럼 창업이 활발하지 않을까? 이스라엘의 한 전문가는 “체면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2000년의 IT 거품의 붕괴가 그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실패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창의성의 가장 큰 덕목은 실패가 용인되고, 거기서 또 용인되는 것이다. 창의성은 실패를 먹고 자라는 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창의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며칠 전 강의를 듣는 이들이 모여 ‘아이디어 파티’를 열었다. 강의실에서 배운 창의성을 바탕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자리였다. 이들은 그 모임에서 당장 창업을 해도 성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2개 이상 구상해냈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용기를 갖고 창의성의 문을 두드려라. 창의성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지금 해도 늦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