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 지금 우리대학은 백마체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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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 지금 우리대학은 백마체전 시즌
  • 명재영
  • 승인 2011.10.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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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체전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 다양해

가을을 맞아 백마체전 시즌이 돌아왔다. 인문캠에서는 지난달 15일, 자연캠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백마체전 일정이 시작됐다. 이에 본지는 이번 백마체전의 구성과 백마체전에 대한 학우들의 견해를 살펴봤다.

 

인문캠은 ‘다양한 프로그램’, 자연캠은 ‘체육 경기’에 중점 두고 진행

양캠에서 각각 치러지고 있는 이번 백마체전에는 인문캠 22개 학과, 자연캠 24개 학과가 참여한다. 인문캠 백마체전의 경기 종목은 총 10종목으로 △남자축구 △남자농구 △여자농구 △남자족구 △여자피구 △여자발야구 △남자계주 △여자계주 △혼성놋다리밟기 △혼성줄다리기다. 자연캠 백마체전에서는 △남자축구 △여자풋살 △남자농구 △남자족구 △여자피구 △여자줄넘기 △혼성꼬리잡기 △혼성줄다리기 △혼성미션계주 경기가 열린다.

인문캠 총학생회(회장 김현아ㆍ행정 07)는 지난 학기의 대동제와 동일하게 이번 백마체전의 주제를 ‘재단비리 해결’로 설정해 체육 경기뿐만 아니라 재단비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아 회장(이하 김 회장)은 “백마체전은 기본적으로 ‘체전’이다 보니 학우들이 참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학기에 진행되는 백마체전에는 최대한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육 경기 외에 문화적인 요소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인문캠 총학생회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이번 인문캠 백마체전에서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식사 순서를 빗댄 △에피타이저Appetizer △메인 디시Main dish △디저트Dessert 영역으로 각기 분류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인문캠 백마체전의 폐막식은 오는 13일 정오부터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각 체육 종목 결승 경기가 열리며 2부에서는 지난 6월 10일에 있었던 1차 명지인 공동행동에 이은 2차 명지인 공동행동이 실시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응원제와 가수 허각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자연캠 총학생회(회장 진철현ㆍ정통 06)는 백마체전 기간에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지 않고 ‘체육 경기’ 자체에 중점을 두며 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진철현 회장(이하 진 회장)은 “체전의 본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임의의 주제를 설정하지 않았다”며 “자연캠의 특성상 학우들의 수업이 늦게 끝날 때가 많아 체육 경기 외에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어 “체육 경기가 자연캠 백마체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학우들이 체육 경기 자체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존의 일반 계주 경기를 미션 형식의 계주 경기로 바꾸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연캠 백마체전의 폐막식은 오는 2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폐막식 당일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체전 강제 동원ㆍ연예인 초청 공연에 대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돼

학우들은 백마체전의 존재에 대해서 각기 다른 의견을 표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백마체전에 대해 “학우들이 잠시 학업에서 벗어나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근태(영문 08) 학우는 “모든 학과가 모여서 단합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백마체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학우들의 참여율이 실질적으로 높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백마체전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 학우도 있었다. 인문캠 총학생회가 우리대학 학우 커뮤니티 명지누리(http://www.mjnuri.com)에 작성한 백마체전 홍보 글에는 “이거 몇 년 째 보지만 정말 ‘너네들만의 축제’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오글오글”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일부 학과에서 체전을 강압적으로 참가하게 하는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학우도 있었다. 양숭석(패션디자인 07) 학우는 “체전에 불참한 학우들을 소집해 학과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며 질책하는 학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군대에서 볼법한 상황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은 “지난 학기에 열렸던 각 단과대학 체전에서 강제 동원에 대한 학우들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몇 차례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백마체전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양캠 백마체전의 폐막식에 진행될 연예인 초청 공연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학우들이 즐길 수 있다면 연예인 초청공연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태 학우는 “연예인 초청공연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낮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고액의 연예인 초청 비용이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캠 총학생회장은 공통적으로 연예인 초청공연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김현아 회장은 “연예인 초청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학우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철현 회장도 “대학 행사에 고액의 비용을 들여 연예인을 초청하는 문화는 천천히 바꿔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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