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비상대책위원회, 재단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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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 비상대책위원회, 재단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 채원혜
  • 승인 2011.09.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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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구 전 이사장에 관한 재판은 현재 2차 공판까지 진행

지난 5월, 유영구 전 이사장과 관련한 재단비리가 언론에 보도된 후 양캠 총학생회(인문캠 회장 김현아ㆍ행정 07, 자연캠 회장 진철현ㆍ정통 06)는 각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한 뒤 통합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하계 방학 동안의 재단비리 문제나 양캠 비대위가 진행한 활동에 대해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에 양캠 비대위가 지난 6월 이후 양캠 비대위가 수행한 활동은 무엇이며 재단비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양캠 비상대책위원회, 지난 6월 이후 새롭게 수행한 활동은
인문캠 비대위는 지난 6월 10일, 명지재단 앞에서 재단비리에 관한 해결을 요구하는 ‘6ㆍ10 명지인 공동 행동’을 진행했다. ‘6ㆍ10 명지인 공동행동’은 지난 6월 2일에 열렸던 인문캠 비대위 1차 회의에서 논의된 활동이었다. 김현아 위원장(이하 김 위원장)은 6ㆍ10 명지인 공동 행동에 대해 “120명의 학우들이 함께 하면서 재단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자리였다”고 말했다.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재단비리 신문 발간과 명지재단 앞 1인 시위, 일간지 광고를 위한 모금활동 등도 함께 논의됐다. 재단비리 신문은 지난 5월 12일 첫 호 발행이후 4차까지 발행됐다. 김 위원장은 “재단비리의 문제점과 해결과정,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기 위해 재단비리 신문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또 1인 시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하계 방학 중에 1인 시위를 진행하다 보니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1인 시위를 2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우리들이 재단비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명지재단 측에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비리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일간지 광고에 게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재단비리와 관련한 광고를 실어주기로 했던 K신문사에서 ‘수시 입시 기간과 겹쳐 명지대학교라는 큰 광고주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에 재단비리 관련 광고를 싣기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진행될 비대위 회의에서 일간지 광고를 위한 모금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문캠 비대위는 인문캠 교정에 재단비리 규탄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우리대학 학우 커뮤니티 명지누리(http://www.mjnuri.com)는 양캠 비대위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문캠 비대위는 하계 방학 중에 진행한 1인 시위, 모금 활동 등을 명지누리 비상대책위원회 게시판을 통해 학우들에게 꾸준히 알려왔다. 반면에 자연캠 비대위는 지난 6월 2일 2307명의 학우들과 함께 학생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글 이후로 비대위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많은 학우들은 명지누리 신문고 게시판에 자연캠 총학생회가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는 글을 올리며 궁금함을 드러냈다. 이에 자연캠 비대위 진철현 위원장(이하 진 위원장)은 “재단비리 문제가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재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계속 있을 재판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통합 비대위에 관해서 김 위원장은 “재판과 관련한 사안에 관해서 자연캠 비대위와 서로 연락을 하고 있지만 현재는 각각의 활동 방향이 달라 통합 비대위 활동이 어렵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도 “지리적 여건 등의 이유로 함께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후에 재판 결과가 확실시되면 사안에 따라 함께 활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영구 전 이사장에 관한 재판은 진행중, 앞으로 비대위의 행보는
유영구 전 이사장에 관한 재판은 현재 진행중이다. 현재 재판은 2차 공판까지 진행되었으나 아직 판결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재단비리의 여부 확인을 위한 증인 심문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양캠 비대위는 꾸준히 재판 과정에 참관하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비대위 활동 계획에 대해 “비대위 회의가 열리면 1인 시위나 모금 활동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논의할 것”이라며 “확대운영위원회 차원에서도 재단비리에 관하여 많은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확대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 사안에 대해 자세한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비대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제418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우들은 재단비리 해결과정에 대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해듣기를 원하고 있었다. 강소은(중문 06) 학우는 “재단비리 문제에 관한 사실이 학우들에게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서희(일문 10) 학우는 “언론 보도나 팸플릿 배포 등을 통해 학우들에게 지속적으로 재단비리 해결과 관련한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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