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명지’를 위하여 학우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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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명지’를 위하여 학우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이재희
  • 승인 2011.06.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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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명지’를 위하여 학우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요즈음 대학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수많은 사학이 족벌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공금횡령이나 부정입학, 불법 찬조금 등과 같은 사학비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의 족벌경영체제와 이를 비호하는 일부 세력 때문에 대학은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되었고, 이는 대학 분규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분규 대학에는 임시이사가 파견되는데, 이에 사학분쟁위원회(이하 사분위)가 개입함에 따라 대학은 다시 과거의 ‘비리재단’에게 되돌아가는 상황을 낳았다. 사분위가 대학을 잡아먹은 셈이다. 더불어 대학 측은 늘 등록금을 인상하며 ‘우수 교수 유치와 교육환경 개선 때문’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학 내에서는 재단비리 사건을 비롯하여 등록금에 대한 투쟁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임시이사를 파견한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사분위가 아닌 제3의 결정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으며,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시위, 재단비리 척결 투쟁 등도 활발하다.
최근 우리대학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일 자연캠 60주년 채플관에서는 약 20년 만에 자연캠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되었다. 자연캠 전체학생총회는 총 재학생 7110명 중 1/5인 1420명 이상이 참가해야만 열릴 수 있었다. 과연 이토록 많은 수의 학우가 한 자리에 모여 전체학생총회를 개회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지난 3월 22일 6년 만에 소집된 인문캠 정기총회에서는 인문캠 총 재학생 1/20인 352명에 채 미치지 못하여 개회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는 놀라웠다. 총 2307명의 학우가 참여하여 보란 듯이 전체학생총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우리대학에서는 채플거부운동을 진행하고, 재단비리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한 학우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행과정에서 지적되는 일부 미흡한 점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켰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개최하려고 노력했다는 점만으로도 높이살만하다.
중요한 것은 전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자리가 이번을 끝으로 하는 일회성의 모임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다. 인문캠 총학생회 회칙 제2장 ‘학생총회’ 중 제12조 1항에서 ‘정기총회는 매년 1학기 개강 후 8주 이내에 총학생회장이 소집한다’는 조항이 있다. 꼭 조항으로 존재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학우의 의견을 모아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려면 이러한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생회에서는 꾸준히 이를 알리고 홍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며, 학우들도 능동적인 입장에 서서 학내 일에 관심 두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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