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총학생회,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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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캠 총학생회,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보다
  • 명재영
  • 승인 2011.06.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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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측면에서는 우수했으나 많은 공약들이 진행 중

많은 기대 속에 ‘명지&U’ 인문캠 총학생회(회장 김현아ㆍ행정 07, 이하 총학)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나가고 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총학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어떠한 공약을 이행했는지 짚어봤다.

아직 이행된 복지 공약은 많지 않아

총학은 학우들의 복지에 관해 많은 공약을 내세웠다. △가계곤란 장학금 확대 △장학금 수혜비율 확대 △총학생회실 무료 프린트 사업 △총학생회 차원의 전과생ㆍ편입생 적응 프로그램 진행 △학점 이월제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 등이 이행됐다. 그러나 아직은 진행 중이거나 이행하지 못한 공약이 61개로 이행된 39개 공약보다 많다. △강의실 의자 개수 확충 △교내 서점 마일리지 제도 시행 △학내 ATM기 확충 △본관 엘리베이터 확충 등의 공약들은 현재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거나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복지 공약들은 현재 차례대로 실시하고 있다”며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관 엘리베이터 확충에 대해서는 “이번 하계방학 중으로 사회교육원에 맞닿아 있는 인문캠 본관 외벽에 1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내 서점 마일리지 제도에 관해서는 “교내 서점 업체 재입찰 시 계약 조건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이행 계획을 알렸다. 이외에 총학은 학교 측에 요구한 ‘수강신청 미리 담기’ 제도를 이번 하계 계절학기부터 시행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각계각층과 원활한 소통 진행돼

총학은 ‘학우들에게 공개된 총학생회’를 표방하면서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한 예결산 및 사업 진행상황 공개 △중앙운영위원회ㆍ확대운영위원회 야외 진행 △총학생회 사업 평가 공개청문회 진행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총학은 1학기 개강 초에 총학생회 홈페이지(http://www.mjnu.co.kr)를 개설한 뒤, 총학에서 진행되는 사업의 진행 상황 등을 게재하고 있다. 그러나 김현아 회장(이하 김 회장)은 “홈페이지의 활성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홈페이지에서 부족한 부분은 2학기에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총학은 인문캠 학생회관 4층이나 인문캠 본관 앞 벤치 등에서 학우들과 일대일 만남을 갖는 등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학기에 진행되지 않은 중앙운영위원회, 확대운영위원회 야외 진행이나 총학생회 사업 평가 공개청문회 등에 대해서 김 회장은 “그동안은 날씨 문제로 중앙운영위원회나 확대운영위원회가 야외에서 진행되지 못했다”며 “야외 진행이 가능한 여름 중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총학의 소통에 대한 노력에 만족을 표한 학우들이 많았다. ‘총학생회가 활동하면서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거나 소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문캠 100명의 학우 중 80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강의실 방문이나 마이크 선전전 등으로 학우들에게 총학의 활동을 많이 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은 학우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학생회와 각 학과 학생회와의 소통을 위해 대표자 회의를 주기적으로 열어 여러 사안을 같이 논의했다. 김 회장은 “학기 초에는 인문대학 학생회와 경영대학 학생회, 총여학생회와의 선거 비리 의혹 해결 과정에서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며 “그러나 재신임 과정을 거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표자들끼리 힘을 모으자는 의견이 모여 현재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업 진행 중 학교와의 소통 측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학자요구안 점검 회의 등을 통해 학교 측과 의견을 교환하는 피드백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부분 많아

총학은 학교 운영에 학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주기적으로 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김 회장의 메일로 제2차 대학평의원회의 회의 자료가 왔다. 자료는 사회과학대학에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한다는 내용과 이에 대한 서면 동의서였다. 이는 대학평의원회의 구성원인 김 회장에게조차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전달된 것으로, 학교 측이 학우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생략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인 것이다. 김 회장은 “대학평의원회가 현실적으로 유명무실하다”며 “사회복지학과 신설 문제에 관해 대학평의원회장인 박용원 교수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총학은 지난 1월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에도 반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학교 측에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에 관하여 함께 논의해볼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학교 측의 안으로 결정됐다”며 “학우의 의견 수렴 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 지속해서 이의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결과 67%의 학우가 만족해

인문캠 학우 100명을 상대로 ‘총학생회의 한 학기 활동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문항의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67명의 학우가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지난해 총학과 다른 모습이 보여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변한 다른 학우는 “재단비리에 관한 대응이 늦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험 측면에서 미흡했지만, 주말도 반납하고 일할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평가했다. 최대식(경영 03) 부총학생회장은 “6년 만에 학생총회를 개최하는 등 총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2학기에는 재단비리 해결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지난 학기에 실행되지 못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총학의 목표는 학우들과의 거리감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

이행 여부

총학생회 홈페이지와 학내 언론사를 통한 예결산 및 사업진행상황 공개

이행

인문캠 학생회관 1층에 미니 총학생회실 설치

등록금 분할 납부를 2회에서 3회로 확대

학생대표자 해외연수 폐지 및 간부수련대회 신설, 해외연수 확대

기숙사 사생활 침해 방지규약 마련

자취생 택배 대리 수령

2학점 강의 확대, 1학점 이월제 진행

진행중

본관 엘리베이터 확충

불친절한 교직원 서비스 개선

슈퍼 자격증 백서 발간

총학생회 사업평가 공청회 진행

중앙운영위원회, 확대운영위원회 야외에서 진행

학점 이의제기 기간 1주일 추가

등록금 카드결제 확대

학관 엘리베이터 홀짝제 운영

장학금 포인트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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