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총학생회, 지난 한 학기 활동은 어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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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총학생회, 지난 한 학기 활동은 어떠했나
  • 채원혜
  • 승인 2011.06.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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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공약을 성실히 이행했으나 등록금 관련 공약 이행 요구돼

자연캠 ‘필(必)’ 총학생회(회장 진철현ㆍ정통 06, 이하 총학)의 임기가 어느덧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다. 그동안 총학 활동은 어떠했는지, 내세웠던 공약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알아봤다.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내세웠던 공약, 어디까지 진행됐나
총학이 내세웠던 공약 중 현재 실행된 것은 △신규 장학금 개설 △뮤지컬 전공 연습실 증축 △각 학생회 비품 보급 △학과 학부 행사 전공 장비 차량 운반 지원 △명진당 열람실 및 휴게실 개ㆍ보수 △인문ㆍ자연캠 간 셔틀버스 개설 등이다. 하지만 총학이 지난해 선거 당시 명지인의 권리 1번 공약으로 내걸었던 ‘3년 연속 등록금 동결’ 공약을 비롯하여 △등록금 납부 금액이 많을수록 장학금 혜택 증진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시 장학금 지원 제도 마련 △학생 주차 요금 인하 및 공휴일 주차비 무료화 △계절학기 최대 수강학점 증대 및 채플 개설 등의 공약은 아직 시행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총학은 전체학생총회에서 의결된 학생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하여 점진적인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학교 측과 세부 논의를 거쳐 이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함박관 강의실 보수 △도서관 시설 개선 △디자인 조형센터 화장실 리모델링 및 비데설치 △노후화된 명진당 사물함 전면 교체 및 대폭 증진 등의 공약은 하계 방학 중에 시행될 예정이며 등록금 분할 납부 제도는 2학기부터 시행된다.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려 여러 가지 방법 시도, 약간의 노력 더 필요해
총학과 학교와의 의견 교환은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다. 진철현 회장(이하 진 회장)은 “학우들의 교육, 편의, 복지를 위해 학교와 많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방안도 학교 측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학생회와의 소통 역시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학우들과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총학이 직접 학생활동 참여와 학교 운영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거리투표, 설문조사 등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학우들은 이에 만족했지만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자연캠 학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질문 중 ‘총학생회가 활동하면서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거나 소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총 101명의 학우 중 29명의 학우는 ‘평소에 소통하는 상황이 별로 없었다’, ‘학생들과의 직접 소통이 부족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조재혁 학우(산공 07) 또한 “총학이 학우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은 “게시판 활성화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우들의 의견 활성화를 위해 학우들 또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학우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엿보여
자연캠 학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질문 중 ‘총학생회가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학우들은 ‘재단비리에 발빠르게 대처한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명지누리(http://www.mjnuri.com)에서 진행된 설문조사 댓글에서도 ‘재단비리에 기대 이상의 행동력을 보여주었다’, ‘재단비리 해결 의지가 보인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진 회장은 유영구 전 이사장이 교비 횡령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되자, 6일에 재단비리규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꾸준히 채플거부운동과 시위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23일에는 행정동 기획조정실(실장 주상호ㆍ경영학)을 방문해 대학평의원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자연캠에 재학중인 학우 35%인 2300여 명의 학우들을 모아 학생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날 총학은 △등록금 환수와 보상 △책임자 사퇴 △관선이사 파견 등의 안건을 참석 학우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진 회장은 “총학 및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학생요구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학교 측의 동아리 평가 등 학생 자치에 학교가 개입하여 학생자치권이 침해된 사안에 대해서는 “학교는 학우들에게 좀 더 나은 학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와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학생회는 학우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시 학우들의 편에서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등록금심의위원회ㆍ중장기발전방안 등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사안에 대해 진 회장은 “학우들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 조사하여 사업을 수립ㆍ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한 학기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복지와 관련한 공약은 시행되었거나, 대부분 시행 중이다. 하지만 등록금 동결 등 학우들의 권리에 관한 공약 진행은 아직 미흡하다. 진 회장은 “학우들이 원하는 등록금 동결을 이루어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학생요구안을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하여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진 회장은 “학우들과 함께 재단비리 철폐를 외치며 학생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이 가슴 벅찰 정도로 보람된 일이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2학기 때에는 더 성숙한 자세로 정책사항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학우들을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하려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총학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테니 학우 여러분도 총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주요공학 이행 사항>

공약

이행 여부

신규 장학금 개설

이행

장애학우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뮤지컬 전공 연습실 증축

한국대학사회봉사 인원 확대

각 학생회실 컴퓨터 설치

기숙사 귀가시간 연장

등록금 분할납부 확대

진행중

함박관 강의실 보수

도서관 시설 개선

디자인조형센터 화장실 리모델링 및 비데 설치

학생복지관 뒤 가로등 설치

전자식 사물함 설치

노후화된 명진당 사물함 전면교체 및 대폭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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