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을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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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을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가
  • 이재희
  • 승인 2011.04.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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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을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가
산과 들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이다. 4월 봄날이 오면 한반도에서 태어나 온화하고 화사한 날들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벚꽃놀이 인파가 각 지역의 명소를 찾느라 거리에는 자동차와 사람들로 혼잡하지만 사람들은 그다지 불평하지 않는다. 이 화사한 날에 화난 얼굴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좋은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 자기도 알지 못하는 새에 자신에게 유익함이 있게 된다는 말이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같이 야외활동의 계획을 세워보자. 경제적 어려움이나 시험의 실패 또는 가정사 등으로 인한 삶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더라도 그 불행을 딛고 이 봄에 좋은 인연을 만들고 가꾸어 가보자.  
최근 자기의 가정이 사업실패나 부모님의 이혼 등으로 자신의 삶에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수많은 젊은이들이 취업 등을 이유로 학창시절이 늘어나면서 늦게 사회에 진출하여 너무나 다른 사회환경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의 거친 면, 즉 받을 것은 악착같이 받아내고 줄 것은 되도록 안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업주나, 믿었던 가족이나 친구로부터의 배신으로 인생에 환멸을 느낄 수도 있다. 더 큰 고통은 이러한 문제를 마음 편히 상의할 한 사람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마음은 때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과 같아 좌절과 불만에 매몰되게 되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수많은 손길들을 피하며 자신과 가족 및 지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 어떤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우리는 고통을 견디고 자신을 굳건하게 지켜나갈 마음의 힘을 길러야 한다. 현실의 냉엄함에 무너지지 말고 짧은 보폭이나마 부지런하게 발을 놀려야 한다. 쉬지 않고 움직이다 보면 어느 새 목표를 이루게 되어 있는 것이 또한 인생의 신비이기 때문이다.
4월과 5월은 체육행사, MT 등 많은 야외행사들이 있다. 중간고사가 있지만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에도 때로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즐거움과 인연이 있을 수 있다. 자기를 위한 계획을 스스로 세우지 못했다면 우리 대학에서 개최되는 백마가요제와 같은 행사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필자: 선정원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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