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호 5면 과학정거장 ‘기후변화와 대응’을 읽고
‘미약하게 보이는 변화에 의해 기후변화가 일어나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구절은 ‘과학정거장’의 칼럼 내용 중 필자에게 가장 와 닿은 구절이다. 전 세계에서는 숲이 사라지고, 생태계의 위기가 닥쳐오고, 기후 체계가 변하고, 하늘엔 구멍도 뚫리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기후변화와 대응’칼럼에서는 기온 상승의 원인이 온난화뿐만 아니라 도시화 효과도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 지구에 일어나는 심각한 기후 변화 현상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생태계를 무시한 인간들의 생활 방식과 환경을 파괴하는 에너지 소비 습관으로 인해 지구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읽으며 무엇보다도 에너지 소비 양식을 바꾸는 일이 가장 시급한 것임을 느꼈다. 화석 에너지나 핵 에너지는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를 이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일본의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유출 피해를 바라보며 태양, 바람, 물과 같은 오염원을 배출하지 않는 천연 에너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그 필요성을 간절하게 느꼈다. 하지만 더 문제인 것은 우리가 기후와 날씨의 변화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직접 경험을 통해 느끼면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은 사라지고 이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위와 같은 지구의 환경 문제들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에 의해 생겨난 재앙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지구의 기후 변화 등 많은 환경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무엇이, 어떻게, 왜 좋고 나쁜지 구별하기 위한 분별력과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기르는데도 힘써야 한다.
칼럼에서 ‘우리의 미래는 오늘의 대책에서 다가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 앞에 놓인 위기의 심각한 현실에 대해 부단히 적응하고 행동의 변화와 함께 작은 것부터 실천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적다고 그 일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은 없다” -에드먼드 버크(1729~1797, 영국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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