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가 학생회칙 준수 문제 제기해
지난 17일과 18일로 예정됐던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보궐선거가 연기돼 치러졌다. 자신을 ‘개나리’라고 소개한 학우가 보궐선거 진행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개나리’ 학우는 인문캠 본관 8층에 있는 국어국문학과 전공강의실에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자보를 붙여 문제를 제기했다. ‘개나리’ 학우가 자보에서 지적한 것은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칙에 명시된 ‘제9장 제29조(자격) 3항 후보자는 본회의 2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를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개나리’는 공약 소개 및 유세가 전혀 없었다는 것도 지적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된 유세기간에 공약에 대한 소개나 스스로를 홍보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장 이성재(06) 후보를 인터뷰하려 했지만 이성재 후보는 “국어국문학과 내의 일이고, 좋은 일도 아닌데 대대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국어국문학과는 지난 24일과 25일 다시 선거를 치러 이성재 회장이 당선됐다.
이현우(국문 10) 학우는 “강의실에 있는 자보를 보고 놀랐다”며 “제대로 된 순서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보궐선거라고 해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는 선거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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