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호 1ㆍ3면 ‘2011학년도 등록금 2.5% 인상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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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호 1ㆍ3면 ‘2011학년도 등록금 2.5% 인상돼’를 읽고
  • 최홍
  • 승인 2011.03.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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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있는 명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3월 2일에 발간된 915호 명대신문의 화두는 ‘등록금’이었던 것 같다. 1면의 메인 기사와 3면 전체를 등록금에 대한 기사로 채웠다. 이는 학우의 입장을 전달하는 학보사로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학교 측에서 달가워하지 않을 내용을 방대한 양으로 기사화한다는 것 자체가 학내 언론사의 자율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두 면을 할애한 등록금 기사가 심층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등록금 기사는 크게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및 그에 대한 문제점 △등록금 2.5% 인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학내 구성원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할 책임이 있는 명대신문은 이를 방대한 양으로 풀어쓰기보다 읽기 쉽게 전달했어야 한다. 3면 기사는 새로운 내용 없이 1면의 내용을 답습한 것처럼 보여 아쉬웠다.
명대신문이 학내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사 아이템을 다양화할 필요도 있다. 특히 학내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아이템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동문제연구소 공동심포지엄 개최’ 기사는 학생의 입장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을 만하다. 이 기사를 굳이 1면에 실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2면의 ‘통합콜센터’ 기사 역시 앞과 비슷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콜센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리고 싶었다면 기사 옆에 배치된 ‘단신’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 같다.
한 사안에서 지적될 수 있는 여러 의견을 담으려는 노력도 요구된다. ‘2011학년도 신입생환영행사 뮤지컬 갈라로 진행돼’ 기사의 내용도 등록금 문제와 관련하여 지적했다면 더 풍부한 내용의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최근 우리대학과 가까운 연세대학교의 경우 연예인을 초청하는 ‘호화입학식’이 문제시 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등록금은 올리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과하게 한다는 이유다. 명대신문이 이 점을 짚어줬다면 학생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명대신문에 요구되는 것은 심층적인 기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1일 기자를 제외하면 이번호 명대신문에서 활동한 기자는 단 세 명이었다. 한 기자가 담당해야 할 기사가 많아지면 그만큼 기사의 질도 떨어지기 쉽다. 이번 학기에는 더 좋은 명대신문 구성원을 바탕으로 단순보도 내용뿐 아니라 △탐사보도면 △문화ㆍ학술면 등의 신설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학내언론의 길을 닦길 바란다.

*위 내용은 본지의 입장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원고매수: 6매
필자: 김승연(환경 10)
정리: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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