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知해야 할 우리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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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知해야 할 우리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소견
  • 황윤식
  • 승인 2010.1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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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知해야 할 우리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소견
필자는 10학번으로 신입생 환영회나 새내기배움터에서 학제개편의 부당함을 알리는 안내문을 받아 읽었다. 하지만 처음 대학교에 입학하여 맞는 첫 학기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그렇게 학제개편의 부당함이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2학기 시간표를 계획하면서부터 턱없이 부족한 학점 때문에 약간의 불만이 생겼다. 1학기 때는 새내기로 명대신문의 기사를 읽기 전까지 솔직히 학제개편의 정확한 의미와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학교의 취지는 ‘주변 타대학보다 높은 졸업학점을 적정선으로 축소해 비효율적인 강의 수강을 피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학기 최대 수강학점까지 19학점에서 17학점으로 낮춘 것은 비효율적인 측면을 피하려는 학교의 취지와 어긋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학제개편이 무조건 부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학교는 학생이 내는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학생들은 등록금의 가치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등록금 몇 년 연속 동결’ 등을 주장하며 학제개편을 시행하는 것은 표리부동한 모습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학제개편이 학교의 취지대로 제대로 시행된 건지, 정말 학생들을 위해서 학제개편을 한 것인지 의구심마저 들었다.
물론 수강가능학점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개인시간이 늘어나고, ‘학점관리를 위해서 학제개편을 시행한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견도 이해는 하지만 대학이 맹목적으로 취업만을 추구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우려도 든다. 대학이란 고등교육의 중심으로 지금까지 배워온 다양한 분야를 응용해 배울 수 있는 곳이면서, 또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탐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학은 다양한 배움과 전문적인 배움이 공존하는 곳이어야 하는데, 학교 측의 학제개편은 배움에 대한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번 기사를 읽고 학제개편에 모순적인 문제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우리 학교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주장해야 할 학우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학제개편에 대해 자신의 불만이나 의견을 피력하는 학우들도 거의 없었으며, 아예 무관심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학우들도 허다하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러한 학생과 학교 간의 문제는 소통이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의 입장에 귀 기울여야할 의무가 있으며, 학생들은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주장할 필요가 있다. 캠퍼스 내의 불편한 시설에만 불만을 표하며 시설 개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배움에 대한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 2011학년도 총학생회를 비롯한 여러 학생대표들이 선출되었는데, 그 대표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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