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발전기금 매년 10억~20억 정도 모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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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발전기금 매년 10억~20억 정도 모금돼
  • 조준희
  • 승인 2010.1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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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학에 비해 전문적인 모금활동은 이뤄지지 않아

지난 90년대부터 대학들은 발전을 위한 재정확충의 한 방편으로 대학발전기금 조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엔 재정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 5월 17일에 발행된 본지 903호 기획보도에서는 자체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발전기금을 조명했다. 모금된 기금은 어디에 쓰이는지, 우리대학은 왜 발전기금 영역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는지, 발전기금 유치 확대 방안은 없는지 알아봤다.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 가장 큰 힘이 돼
학교발전기금이란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한 금품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 내외의 조직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품을 말한다. 우리대학은 기부자의 의견에 따라 기부된 금품의 용도가 정해진다. 가령 건물을 지으라고 낸 기부금은 그 기부금끼리, 시설 및 기자재를 구입하라고 낸 기부금은 또 그 기부금끼리 모으고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기부금들은 유병진 총장 앞으로 위임되어 총장이 선택한 학교사업에 사용된다.
우리대학은 지난 자체평가 발전기금 부문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대외협력홍보팀(팀장 김남철) 이강원 팀원은 “사실 ‘SKY’대학, 카이스트 등 몇몇 명문대를 제외하고 우리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과는 발전기금 부문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많은 대학들이 1년에 10억에서 20억 내외의 발전기금을 지원 받는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도 최근 들어 많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으로, 요즘 지방자치단체들과도 발전기금 유치를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예산팀 편무익 팀장은 “사실 요즘 대학에 대놓고 기부하는 기업이 얼마나 많겠느냐”며 “한번에 목돈으로 기부하는 사람들 보다는 졸업한 동문들이 약정식으로 지원해주는 돈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김동원(영문 08) 학우는 “발전기금에 대해 잘 몰랐지만 나도 졸업 후에 여유가 생긴다면 꼭 후원금을 내고싶다”고 말했다. 
          
타대학처럼 자유로운 사업진행에는 무리 있어

그러나 아무리 타대학들과 발전기금 모금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발전기금은 또 다른 수입원으로서 학교사업을 추진하기에 그 모금액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인하대학교는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장학금 수혜율을 25%에서 50%로 늘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부산대학교도 시설, 기자재 구입 및 건물 증축을 하는 제반사업 비용으로 발전기금을 사용한다. 이처럼 인하대학교나 부산대학교가 발전기금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것은 발전기금으로 들어오는 모금액이 많기 때문이다.
인하대학교는 ARS모금운동, ‘인하후원의집’ 사업 등의 활동에 힘입어 1995년부터 지금까지 6백억이라는 큰 금액이 모금됐고, 부산대학교도 ‘장학금 대물리기’ 운동, 전담 후원제 등으로 2008년, 2009년 2년 동안 3백 30억을 모금했다. 이는 장학사업, 학술연구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더불어 이 두 학교는 인터넷에 발전기금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 사람들의 모금 참여를 더 쉽게 해 모금액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캠 총학생회 하한결(정통 05) 회장은 “지난 등록금 설명회 때 ‘발전기금 모금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장학 사업을 벌인다면 학우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건의했지만, 아직 활발하게 진행되는 바는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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