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 건축학과와 응원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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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건축학과와 응원단이란
  • 방연식
  • 승인 2010.10.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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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건축학과와 응원단이란

필자는 우리대학 건축학과에 입학할 때 다른 학우들보다 많은 나이를 가지고 입학했다. 입학하기 전에는 많은 나이 때문에 학과 생활을 잘 따라 갈 수 있을지, 필자보다 나이가 어린 동기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위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고민상담도 많이 했다. 나를 상담해 주셨던 분들 중에는 ‘건축학과는 너무 힘들다’며 ‘다른 과를 선택해보지 않겠느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다양한 조언을 듣고 상담을 받게 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입학하기 전의 걱정이 우습다는 듯이 학과생활에 잘 적응해 건축학과 응원단 ‘코아’에 입단하게 되었다. 필자가 속한 응원단 ‘코아’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었다. 응원단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코아’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자 필자 스스로에게 자긍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에게도 고비가 찾아왔다. 밤을 새워가며 학업에 몰두하다 보니 생체리듬이 바뀌었고, 그 상태에서 응원단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무리가 오게 되어 건강이 크게 악화되었다. 필자는 힘들게 사는 본인의 모습을 보며, 왜 이렇게까지 고생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학교생활 자체에 의욕을 잃게 되었다. 때로는 강의도 수강하지 않고, 응원단 연습도 각종 핑계를 대면서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필자의 모습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후회가 밀려왔다.
후회를 하고 있을 시기에 선배들의 따끔한 충고를 들으며 필자의 생각과 태도는 많이 바뀌었다. 일생에 한 번뿐인 대학생활에서 응원단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대학생활을 무미건조하게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고민 끝에 독하다는 말을 들어가면서 응원단 활동을 계속했고, 다른 단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협동심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이번에 겪었던 일종의 방황을 마치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지키기 위해 학업과 응원단 활동 모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해 본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우에게 ‘열심히 살아보자!’고 말하고 싶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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