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마스터플랜,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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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마스터플랜,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 남소연
  • 승인 2010.10.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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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플랜, 샅샅이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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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마스터플랜,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마스터플랜, 샅샅이 파헤쳐보자

마스터플랜은 우리대학 중장기 발전방안의 하위개념으로, 건물종합계획과 교육 환경개선 등 실무적인 사항을 담은 개발계획이다. 2010학년도 하계 방학 중 자연캠 마스터플랜(이하 마스터플랜)이 완성돼 우리대학 홈페이지(http://www.mju.ac.kr)에 게재되었다. ‘The Green Project’라는 이름하에 자연캠퍼스에 대한 향후 10여 년간의 발전계획이 세워진 마스터플랜. 마스터플랜의 목표는 무엇이며 우리대학 학우들의 의견이 마스터플랜에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나아가 자연캠의 발전이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얼마나 효용적일지에 대해 알아봤다.

자연친화적 캠퍼스 지향하는 우리대학, 개발 후엔 전공영역별 공간배치 가능해
마스터플랜의 목표는 ‘24시간 살아있는 캠퍼스’,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캠퍼스’, ‘자연과 함께하는 성장하는 캠퍼스’, ‘우리들의 캠퍼스’로, 최종적으로는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를 지향한다. 건물마다 LED등과 중수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시설을 도입하고, 개발 1단계에서는 순환도로를 건설하여 학내에 있는 실개천을 보존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저탄소 녹색성장’을 시행하는 정부의 정책과도 같은 방향이다.
또한 마스터플랜은 총 5단계로 △1단계- 백마관 산학협력관 신축, 제2예체능관, 순환도로 건설 △2단계- 명지스퀘어 건설, 조경공사 △3단계- 명진당, 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 교통센터 △4단계- 제2정문 건설, 기숙사 증설 △장기발전계획단계(5단계)- 진입영역, 진입광장, 신규부지 발전계획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것은 1단계와 2단계 항목이다. 1단계 개발에서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에 정보통신공학과(학과장 백승화)가 제5공학관으로 공간을 옮기고, 생명공학과(학과장 안대희)와 환경공학과(학과장 윤병만)가 제2공학관으로 이전하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건물 리모델링도 진행돼 노후된 백마관을 철거하고, 2011년 12월까지 백마관과 제2예체능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순환도로 개발은 이번 동계 방학 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유지 매입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순환도로를 개발하게 되면 단절되었던 내부도로를 연결하여 차량동선을 순환시킬 수 있고, 캠퍼스 내부를 보행자 중심의 동선체계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개발에는 2013년부터 2014년 사이에 ‘명지스퀘어’를 조성하고 외부휴게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명지스퀘어는 함박산에서 이어지는 녹지 축과 연계한 공간으로, 명진당과 함박관 사이에 녹지공간을 만들어 보행공간을 조성하는 입체보행 계획이다.
두 단계 개발을 모두 마치면 전공영역별로 공간배치가 이뤄져 건물별로 여유 공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자연과학계열 학우들은 외부 연구과제량에 비해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었지만, 학교 측에서는 강의실 부족 문제로 필요한 공간을 모두 공급해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개발 후에는 여유공간이 늘어나 실험실습실과 세미나실 등을 이전보다 여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팀 편무익 팀장은 “인문캠 방목학술정보관 신축은 우리대학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자연캠의 마스터플랜 개발계획도 우리대학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전체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우들 의견은 없어 아쉬움 남아
이번 마스터플랜을 기획하는데 앞서, 학교 측은 마스터플랜에 관한 학우 혹은 교수의 요구사항이나 질문사항을 수렴하고자 ‘프리 마스터플랜’이라는 게시물을 지난 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5일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재했다. 그러나 몇몇 교수들만이 의견을 제시했을뿐, 학우들의 특별한 건의사항은 없었다. 기획예산팀 곽은철 팀원은 “학우들과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프리 마스터플랜 게시글을 올렸으나 학우들의 건의글은 올라오지 않았기에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생복지, 쾌적한 환경도 좋지만 실질적 효용성 고려해야
자연캠 총학생회 하한결(정통 05) 회장은 마스터플랜에 학우들의 바람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한결 회장은 “마스터플랜 계획 내에는 학생들의 복지와 더불어 쾌적한 대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많은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면서도 “무리한 예산편성으로 등록금이 인상되어 학우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학우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등록금 인하와 통학버스 증설 등과 같은 실질적인 것”이라며 “학교가 진심으로 학우들을 위하고 우수 사학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전국 최고수준의 등록금과 그에 맞지 않는 최저 수준의 장학제도, 취업지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연캠 학우들은 마스터플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민정(화학 06) 학우는 “마스터플랜의 존재를 몰랐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줄 수 있는 마스터플랜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현경(교통 06) 학우는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 기존의 건물을 발전시키는 방향에 초점을 두면 좋겠다”고 전했다.

 필자: 남소연 준정기자 solidnsy@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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