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구로 다시 한 번 외국 학술지에 서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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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구로 다시 한 번 외국 학술지에 서고 싶어”
  • 박세희
  • 승인 2010.09.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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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구로 다시 한 번 외국 학술지에 서고 싶어”

우리대학 생명공학정보학부의 유제욱 교수(이하 유 교수)는 지난 5월 생물학정보연구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소개되었다. 유 교수는 “‘인간의 면역 시스템 조절’ 연구에 관한 논문이 운이 좋게도 등 면역학 분야 유명 저널 3곳에 소개되었고, 이후 생물학정보연구센터에서 나를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기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어릴 적 통계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유 교수는 “중학교 1학년 때 통계학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배운 것은 통계학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기초적인 수학이었지만, 덕분에 통계학과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그 당시 라디오를 듣는 것도 좋아했는데 “라디오에서 선정된 ‘이주의 팝송’을 다 적어놓고 어떤 곡이 많이 선정되었는지 차트를 만드는 것이 취미였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주한미국방송망AFKN을 들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를 기록해 직접 자신만의 차트를 만들었다. 이러한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직접 음악방송을 제작하고 싶었던 유 교수는 고등학교 때 방송부에서 활동을 했다고 한다. 유 교수는 “당시 맨 처음으로 원서를 접수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부에 합격했다”며 “음악을 좋아한 덕에 점심시간 음악방송 PD를 맡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에 소홀했던 탓에 제 때 대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재수를 한 후에 연세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그 당시 식품공학과가 지금의 생명공학과”라며 “당시 친구누나가 식품공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생물에 관한 연구를 한다고 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입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3학년 때부터 대학원생과 같이 생활 하는 학교 커리큘럼 덕에 자연스럽게 같은 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한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유 교수는 “그 당시 인간의 질병에 관련된 세포 기질 연구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싶었다”며 “대학원 공부를 끝낸 후에 고려대학교 세포사멸연구센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고려대학교 세포사멸연구센터에서 1년간 연구 활동을 한 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6년간 생활하다가 지난 3월 한국에 입국해 우리대학에서 교직활동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이 교수는 “유명학술저널에 실린 연구는 내가 개인적으로 한 연구가 아닌 미국 연구소에서 다 같이 연구한 성과”라며 “이제는 개인적으로 연구를 준비해서 혼자 쓴 논문이 유명 저널에 실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또, “이전과는 달리 외국 학술지에 한국인의 논문이 게재되는 일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가 연구활동의 활력소가 되어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대학시절 중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묻자 유 교수는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답했다. 그는 “그 시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면 지금 전공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며 “우리대학 학우들은 나와 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대학 학우들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대비해 늘 스스로 준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908호 교수열전.JPG
유제욱 교수 약력
1990. 연세대학교 식품공학과 입학
1994.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석사
1996.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박사
2002~2003. 고려대학교 세포사멸연구센터 연구원
2004~2010. 미국 토마스제펄슨 의과대학 박사 후 연구원
현재. 우리대학 생명공학정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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