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OUR EARTH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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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OUR EARTH OURSELVES!
  • 남소연
  • 승인 2010.09.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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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OUR EARTH OURSELVES!

SAVE OUR EARTH OURSELVES!

작년 말, 지구 멸망에 관한 내용을 담은 <2012>라는 영화가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람들은 왜 지구의 멸망이라는 충격적인 주제에 관심을 둔걸까. 필자는 그 관심의 이유를 ‘날씨의 변화’로 꼽았다. 날씨는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하루의 일일 뿐이지만, 날씨의 변동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피부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변화다. 올해만 해도 잠시 눈 깜빡하면 지나갈 꽃샘추위가 4월까지 계속 됐고, 겨울 같은 추위가 물러나긴 했지만 5월에도 쌀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올 여름을 휩쓸고 간 무더위는 누가 봐도 ‘지구가 멸망의 직전에 도달 했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심각했다. 이렇게 최근 몇 해 사이 기후가 너무도 많이 변하고 있다. 해마다 몇 백년 만의 최고온도가 갱신되고, 그 기록은 또 뒤집어진다.
나는 이런 날씨의 변화를 느끼면서 ‘지구멸망이 영화 속에서만 다루어져야 할 주제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에 힘을 실어 준 것은 얼마 전 봤던 신문기사였다. 러시아에 이어서 식량 수출을 제한한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집 기사였는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예년과 다른 기후의 변화 때문에 식량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석유 가격의 폭등으로 옥수수 등의 곡물을 바이오 연료 생산에 사용한 탓에 곡물 값까지 급등했던 2008년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식량을 외교수단으로 사용하는 ‘식량무기론’이 대두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어떤 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날씨 하나가 전 세계의 경제와 외교, 더불어 정치까지 쥐락펴락하게 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위기를 맞은 이 시점에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가만히 손을 놓고 있어야만 할까? 우리는 지금이라도 손을 써야 한다. 이대로 손을 놓고 있는다면 우리는 정말 영화에서처럼 2012년에 이 푸른 지구와 이별을 고해야 할지도 모른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지만, 뒤늦게라도 힘을 쓴다면 허술하게라도 고친 외양간에 작은 송아지라도 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힘을 쓴다면 지구가 빨리 멸망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국가들이 환경정책을 펼치기도 하고 국가들 간에 협정을 맺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나 학교 또는 개인적으로 행해지는 작은 실천이 다. 안 쓰는 전기 코드를 뽑아두고, 에어컨의 사용을 조금 줄이고, 일회용품 보다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휴대하며 사용하는 그런 사소한 일들. 그런 일들 하나 하나가 모여 이 지구의 멸망을 하루하루 늦출 수 있는 가장 큰 대책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 같은 환상의 세계로 떠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우리 모두 이런 슬로건을 외쳐야 하지 않을까. SAVE OUR EARTH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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