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생활관 식당, 학생들의 의견수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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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생활관 식당, 학생들의 의견수렴 필요해
  • 남소연
  • 승인 2010.09.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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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호환과 자율식권제 등 새로운 개선안 도입해야

자연캠 생활관 식당, 학생들의 의견수렴 필요해
식권호환과 자율식권제 등 새로운 개선안 필요해

본지는 지난 885호에서 자연캠 생활관 식권 강제구매, 식당간 호환 불가 등의 문제를 기획보도했다. 그러나 기사가 보도된 지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식권 운영체계는 변화되지 않았다.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식권강제구매, 그대로 멈춰라?
현재도 여전히 생활관에 입사하는 학우들은 식권 40장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고, 강제 구매한 식권은 학생식당과의 호환도 불가능하다. 식당간 식권 호환 불가와 식권강제구매 문제는 어떤 어려움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지 묻자, 생활관(관장 김경순) 관리팀, 남택만 팀장(이하 남 팀장)은 “학생식당 업체는 학생처에서 선정하고, 생활관 업체는 생활관에서 선정한다”며  “만일 두 곳 모두 식당계약을 동일한 업체로 한다면 호환은 가능할 테지만 식당간 경쟁구도가 없어져 식당의 질이 다소 떨어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식당 간의 상이한 가격도 호환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만일 자율식권제로 한다면 식수를 예측할 수 없어 업체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의무식을 해서 식수원 확보를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제구매는 학교 측과 업체 간의 손실 보전 문제를 학우들에게 떠넘기는 셈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우리대학 홈페이지 명지광장의 벼룩시장에는 남는 식권을 사고판다는 글이 한 페이지당 약 4개꼴로 한 달 간 약 25건 정도가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남 팀장은 “식권이 남아 판다는 학생들은 일부분”이라며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은 식권이 모자라고, 수도권에 살아 주말에 귀경하는 학생들은 식권이 남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식권이 남는 학생들을 위해 스낵코너를 운영해서 식권과 교환할 수 있게끔 해주기에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식권호환, 자율식권제 등 개선안 도입되어야
학교 측의 입장과 달리 학우들은 의무식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식권강제구매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한 자연캠 생활관 사생 황선정(수학 09) 학우는 “생활관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맛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 주로 외부식당에서 사먹게 되는데 식권이 많이 남아 스낵코너에서 바꾸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강제구매 후 남는 식권에 대해서는 “학생식당과 생활관 식당끼리 호환이 되거나 자율식권제 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강제로 사게 하는 것도 불편한데 식권 배부 절차마저도 까다롭고, 왜 이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자율식권제가 도입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에서는 처음부터 기숙사 식당에 자율식권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관악사 이옥경 영양사는 “학생들은 자율식권제를 통해 아침ㆍ점심ㆍ저녁에 상관없이 2500원 부터 3000원에 이르는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해 식권을 구매하고 식사를 할 수 있다”며 “자율식권제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부족한 식수인원에 따른 운영자금의 손실은 자체운영하는 매점이나 자판기 등의 수익금으로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의견 수렴방법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행정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고 댓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수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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