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3상 임상 시험 중인 백신이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우구르 사힌은 “실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지를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며 자사 백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백신 개발 소식에 우리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최대량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같은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설령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 다. 이어 “물량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백신의 안전성, 특히 접종 후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앞서가는 다른 나라의 접종 상황까지 보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침착하게 대비하면서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저녁 정부는 백신 도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 에서 “오늘 저녁에 백신 구매와 관련한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처음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 첫 회의로 알고 있는데 백신 도입과 관련해 기준을 정하는 내용 등이 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코로나19 종식에 희망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3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백신을 개발할 때 평가하는 지표가 되는 항체 관련된 부분이 아직 공개가 안 되고 있으므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 성이 완전히 검증된 게 아닌 만큼 아직 효능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코로나19 백신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에 대한 정밀한 평가는 기본이고, 백신 도입과 접종 면에서 시행의 편리성, 또 적시에 이를 대량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 유통 · 운송체계등 종합적으로 모든 면이 사전에 면밀히 검토되고 준비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