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역사와 함께 하는 정론직필(正論 直筆)의 명대신문이 창간 6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호를, 한 지면을, 한 기사를, 한 문단을 기획 하고 발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는지를 알기에 명대신문의 66주년이란 역사 앞에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과 물리적 제약 속에서도 명대신문은 묵묵히 또한 성실히 학내언론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문 · 탐구, 취업과 진로 등으로 분주한 대학 생활에서 교내 언론과 청년의 목소리를 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지인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섬김과 희생을 몸소 실천하는 기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명지대학교의 자랑이자 산 역사인 명대 신문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하며 다음의 세 가지를 제언합니다.
먼저 초심으로, 기본으로 돌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흔히 종이신문의 위기와 함께 학보사 역시 위기라 합니다. 이는 미디어 기술과 온라인플랫폼의 발달로 뉴스 소비 패턴도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시대변화에 따른 다양한 플랫폼 운영 등도 중요하지만, 신문의 가치는 결국 질 높은 기사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초심과 기본을 부탁합니다. 둘째로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변하길 기대합니다. 사실 여러 구성원들(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을 대변하고 주체적으로 중심과 균형을 잡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명대신문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기에 더욱 부단히 이 원칙을 지켜나가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양 캠퍼스(자연캠, 인문캠) 간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 속에 더 큰 소통과 더 깊은 공감이 명대 신문을 통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교내 다양한 사안들에 대한 의견공유와 공감은 일차적으로 학교 구성원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명대신문은 우리 대학의 전통이자 자랑, 그리고 비전입니다. 지난 66년 동안 명대신문의 끊임없는 노고와 헌신에 본 지면을 빌려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