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전 ㆍ 후기 졸업생을 만나다〈10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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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전 ㆍ 후기 졸업생을 만나다〈1075호〉
  • 류성우 기자
  • 승인 2020.08.24 0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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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2019학년도 전 ㆍ 후기 학위수여식 영상 이 게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을 통해 학위수여식이 대체됐지만, 일부 졸업생들은 직접 우리 대학이 마련한 포토존을 찾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2019학년도 전 ㆍ 후기 졸업생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준석(미사 13) 동문

  1. 먼저 졸업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 다. 2013학년도에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이윽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 학생활을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아니지만 무난히 졸업 에 이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학교를 졸 업할 때마다 우리가 들어왔던 ‘졸업은 끝이 아닌 시작 이다’라는 말이 대학 졸업에서 새로이 와닿는 느낌입 니다.

  졸업을 맞이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사회인으로 서의 새 시작, 새 출발, 모두 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2. 기억에 남는 학교활동이 있나요?

  1학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계속해서 활동했던 야 구동아리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여 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제 대학생활에서 빼놓 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체력도 기를 수 있었고 평생 볼 친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전공의 사람들이 만나 함께 이야기 하고 활동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행 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에 있어서 큰 추 억을 선사해준 동아리라는 존재에 큰 고마움을 느끼 고 있습니다.

  3.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해 주실 수 있나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한 후에 다녀왔던 해외탐방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첫 해외여행이라서 들뜬 마음 으로 갔던 것도 있지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러 간다 는 설렘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을 돌며 전공강 의에서만 배웠던 문화유산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또 친한 사람과의 긴 여행을 통해 더 깊은 우정을 쌓고, 지금까지도 자주 보며 지내는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었 던 좋은 계기였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디든 편하게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여러분도 꼭 소중한 사람과 함께 긴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해에 1년간 휴학을 했을 때 워킹홀리데이를 다 녀왔는데 그 경험을 살려서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 습니다. 물론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어느 곳이든 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묵묵 히 자신의 것을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차분히 어학시험과 자격증 등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5. 이 자리를 빌려 본인 또는 타인(부모님, 교수님, 학 우, 선후배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장 7년간의 대학생활을 묵묵히 지원해 주신 부모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전공 을 선택할 때도, 워킹홀리데이로 해외에 살아보겠다 고 했던 것도 어느 하나 반대 없이 제가 하고 싶었던 것 을 늘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해외에 나가서 살겠다고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불효자인 것 같지만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일하면서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설민석(국통 14)  동문

 

 

  1. 먼저 졸업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졸업을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많습니다. 그래도 4년 동안의 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명지대학교 졸업생이라는 것 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취업준비 ‘화이팅!’ 하겠 습니다.

  2. 기억에 남는 학교활동이 있나요?

  저는 ‘CCC’라는 동아리에 있었는데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였어요. 기독교인이라면 참여하는 것 이 정말 좋고,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들 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CCC를 통해 행 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 면 CCC에 가입해보세요!

  3.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 개해 주실 수 있나요?

  아무래도 대학생활의 마지막인 학위수여식에 참 여한 것인데요, 많은 동기 ㆍ 후배와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을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 사람들과 좋 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고, 대 학생활이 보람 있게 느껴졌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계속해서 취업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기업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5. 이 자리를 빌려 본인 또는 타인(부모님, 교수님, 학우, 선후배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항상 응원해주시고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 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부족한 나와 함께 해준 선후배들, 동기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다 갑니다!

  6. 그 외에 하고픈 말씀 있으시다면?

  ‘명지대 파이팅!!!’

 

김민기(건축 12) 동문

  1. 먼저 졸업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건축학과이다 보니 순수하게 5년 동안 학교생 활을 했습니다. 학교 풍경이 익숙해지다 보니 그다지 귀한 줄 몰랐는데 졸업을 하게 되고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5년 동안 정말 많 은 친구와 선후배, 교수님들과 인연을 쌓았고 아쉽고 후회되는 순간도 많았지만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더욱 기억에 남아 정말 즐거운 학교생활이었습니다.

  2.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 개해 주실 수 있나요?

  건축대학에는 ‘해외 워크샵 프로그램’이 존재합 니다.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베니스, 로마, 뉴욕 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건축에 대해 고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2017년도 여름에 로마에 가서 그 곳 교수님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차이를 비교했었죠. 저희 팀에 이탈리 아 학생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낮에는 학교생 활을 하고 저녁에는 펍(Pub)에서 바텐더를 하던 친 구였습니다. 프로젝트가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그 펍에 초대를 받아 갔는데, 그 때 다른 친구들을 소 개받아 즐겁게 로마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3.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지금 서울시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에서 일 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독일로 유학을 가서 제 분야에 좀 더 깊이를 두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지 금 당장은 신입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제 사무실을 차려서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말할 수 있는 건축가가 되고 싶습니다.

  4. 이 자리를 빌려 본인 또는 타임(부모님, 교수님, 학우, 선후배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YO! 광림 브로! 2학년 때 너를 만나서 정말 즐겁 게 보냈는데 너 덕분에 졸업 작품을 했다!! 그 때 정말 힘들었는데 한 순간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끝까지 도 와줘서 내가 졸업했어. (눈물) 내가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말할게, 광림 브로 정말 고맙다 (눈물) 네 가 진로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데 그 고민 같이 해줄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말하구! 내가 정말 아낀다!! 너도 이번 졸업 작품을 끝으로 학교생 활을 마칠 텐데 정말 후회 없이 해보자!! 파이팅!!

  5. 혹시 더 하고픈 말씀 있으시다면?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운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우리 후배 분들과 더불어 교직원분 들께서 정말 많은 고생을 하시고 코로나19 예방 방지 를 위해 고민하고 계십니다. 하루 빨리 정상화 되어 정 말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셨으면 하고 그 때까지 무 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 꼭 끼고 다니세요!

 

김재현(전기 12) 동문

  1. 먼저 졸업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위수여식을 하지 못해서 아직도 졸업이 실감 나지 않네요. 인터뷰를 하면서 대학생활 을 한 번 되돌아보았습니다. 휴학도 하고 졸업유예도 하면서 남들보다 약간 더 긴 학교생활을 한 것 같네요. 그만큼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고 생각나는 사람도 많 은 것 같아요.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졸업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졸업을 했다는 사실조차도 놀라워요. 학교 다니면서 제 적성, 진로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 고 계획도 했었는데 졸업하고 보니 변수도 많고 계획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이런 고 민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게 학교였던 것 같아요. 다 양한 수업, 동아리,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끊 임없이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질 수 있었어요. 사회로 진출하는 이 순간에도 제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잘 풀어나갈 수 있 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졸업을 할 수 있었어요.

  2. 기억에 남는 학교활동이 있나요?

  국제교류클럽 ‘어우라미’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처음 어우라미에 지원했을 때는 단순히 외 국인 친구들과의 교류에만 초점을 맞춰 가벼운 마음 으로 지원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투 자해야 하는 활동이었어요. 일은 힘들었지만 동기들 끼리 ‘으쌰으쌰’해서 함께 활동하며 이겨낼 수 있던 것 같아요. 힘든 활동을 함께 이겨내서 더 기억에 남고 좋 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동기들과 밤새 프로그램을 기 획하고 준비하면서 더 돈독해질 수 있었고 지금도 서 로 만나면 그 때 얘기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선 후배 간의 교류도 많아서 더 오래가는 단체가 될 것이 라 생각해요. 졸업식 때도 플래카드를 걸어줘서 어우 라미였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어요!

  3.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해 주실 수 있나요?

  1학년 때, 자연캠 연극동아리 ‘세모’를 처음 들어갔 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동아리가 준동아리라서 동아 리실도 없이 활동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회의할 공간 조차 마땅치 않아서 명진당 그룹 스터디룸을 빌려서 했던 기억이 있네요. 연습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학교 뒤에 벚꽃길이랑 야외음악당, 뒷산길을 전전하면서 연습했어요.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 정말 우리끼리 부 둥켜안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 감정은 연극을 해본 사 람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에요. 열정만 가지고 모 여서 만들어낸 순수한 예술의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가 배우로 선 그 순간과 무대만큼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4.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이번 졸업과 동시에 UAE 플랜트 현장에 경영지원 부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 전공은 전기공학인 데 그냥 좋아서 부전공했던 경영학을 취직할 때 써먹 게 되었네요. 앞으로 또 어떻게 인생이 달라질지는 모 르겠지만 이왕 회계, 경영 일을 시작한 만큼 CPA 자격 증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 다른 미래를 생각해서 평소 좋아하던 요리를 배 워 제 식당을 차리는 것도 꿈이에요. 아직도 꿈이 많은 사회초년생이네요. 그래도 사람은 꿈을 먹고사는 동 물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것을 꿈꾸고 노력하면서 살아 가는 게 제 목표에요.

  5. 이 자리를 빌려 본인 또는 타인(부모님, 교수님, 학 우, 선후배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모님께 제일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회 로 나가기 전까지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바람막이가 되어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저는 ‘부 모님처럼 살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돼요. 아무런 조건 없이 아무런 대가없이 키워주신다는 건 저로선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키워주신 은혜 평생 갚아도 모자라겠지만 항상 마음에 새기고 갚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만수무강하세요!

  6.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 있으시다면?

  명지 학우들이 대학생활 동안 정말 많은 것을 경험 하셨으면 해요. 오늘 저녁에 동기들과 술을 마시는 것, 동아리에서 연극을 하는 것, 누군가에게 봉사를 하는 것 모두 오늘이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어요. 순간순간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어 요. 모두들 명지대를 떠나서도 명지인이라는 사실을 빛내주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명지인이라서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명지인이라는 타이틀이 나 자신 때문에 빛나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 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사회에서도 동문으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본지가 만난 이들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사회적 환경 속,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상황임에도 비관보다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명지’를 이야기한 이들을 감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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