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하는 택배노동자, 노동 환경은 여전히 그대로…〈10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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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하는 택배노동자, 노동 환경은 여전히 그대로…〈1074호〉
  • 명대신문
  • 승인 2020.08.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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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ill This Love〉

♬이건 답이 없는 test

매번 속더라도 yes

입만 열면 거짓말

얼어 죽을 노력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택배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정작 택배노동자는 제대로 된 휴 식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택배노동자 9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고 그중 7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대책위는 “택배노동자가 근로기 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휴식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고 매일 12시간~16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11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와 관련해 정부에 민관 공동위원회 구성을 통한 근무환경 개 선을 요구했다. 이후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이하 노동부)는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이하 공동선언)’을 발표해 매 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했다.

  28년만에 공식적인 휴가라는 점에서 겉 으로는 의미있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 면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서 요구했던 과 로사 문제의 현실적인 대책은 구체적으로 명 시되어 있지 않고, 끝말은 ‘노력한다’라는 단 어로만 일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택배사 소속이 아닌 택배노동자는 ‘택배 쉬 는 날’에 포함되지 않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이번 공동선언이 택 배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힘을 모은 것 에 의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택배노 동자들의 고충을 더 이해하고, ‘노력’ 뿐만이 아닌 택배노동자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 성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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