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캠 ‘RE;ACTION’ 총학생회, 한 학기 동안 어떤 액션을 취했을까?〈1073호〉
상태바
인문캠 ‘RE;ACTION’ 총학생회, 한 학기 동안 어떤 액션을 취했을까?〈1073호〉
  • 김지현 수습기자 ㆍ 박재우 수습기자
  • 승인 2020.06.15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전과 다른 우 리, 소통하는 우리, 행동하는 Reac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는 인문캠 제47대 ‘RE;ACTION’ 총학생회(회장 임제완 국통 14 ㆍ 부회장 이유빈 영문 17, 이하 인문캠 총학)의 한 학기 활동이 마무리되고 있다. 본지는 KSDC DB를 이용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 일간 인문캠 전학우를 대상으로 인문캠 총학에 대한 설 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771명의 학우가 설문조사에 참 여했다. 또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문캠 총학과 인 터뷰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우들의 인문캠 총학 평가 △인문캠 총학의 코로나19 대응 △인문캠 총 학의 공약 이행 현황 △1학기 이후 인문캠 총학의 코로 나19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짚어보았다. 한 학기 동안의 인문캠 총학 활동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인문캠 총학의 활동에 학우들 전반적으로 만족해

  인문캠 총학은 우리 대학 관선이사제 도입 요구, ‘리액 션을 알려드립니다’ 발부 등 공약 이행뿐만 아니라 식목 일 이벤트 진행, 설문조사 수시 시행 등의 다양한 활동 을 진행했다. 이러한 인문캠 총학 활동의 전반적인 만족 도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들이 466 명(60.44%)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들 305명 (39.56%)에 비해 약 1.5배 정도 많았다.

  또한, ‘‘리액션’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이 잘 이 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인문캠 총학 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 인 학우들(424명, 54.99%)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 우들(347명, 45.01%)에 비해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인문캠 총학은 “누구보다 학우님들과 원활한 소통 을 하면서 전과 다른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 다. 하지만 오프라인 개강을 하지 못해 직접 만나 소통 하는 자리가 없어 무척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많은 관심 가져 주시는 학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인문캠 총학의 공약 이행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는?

 

 

  인문캠 총학은 출마 당시 △복지 △권리 △장학 △ 소통 △문화 △학업 △취업의 7개 분야, 총 21개의 공약 을 내걸었다. 현재 인문캠 총학이 밝힌 공약 이행 현황 은 21개 중 6개(1개의 부분 이행 포함)로 공약 이행률은 28.57%다. 이와 관련해 공약 이행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총 405명(52.53%)의 학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 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366명, 47.47%)도 과반 에 근접했다.

  공약 이행의 세부 항목에 대한 설문인 ‘이번 학기 내 이행된 공약 중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 입니까?(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는 ‘총학생회 주 관 에브리타임 게시판 개설’을 선택한 학우가 243명 (24.23%)으로 가장 많았으며, ‘매 학기 총학생회 평가 설문조사 진행’이 232명(23.13%)으로 두 번째로 많았 다. 이외에도 ‘‘총학생회를 알려드립니다’ 발부’가 95명 (9.47%), ‘교내 노후 시설 개선’이 93명(9.2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없음’을 답한 학우는 188명(18.74%)이었 다. 공약 중 소통 관련 항목의 선택률이 높은 점을 볼 때, 우리 대학 인문캠 학우들이 인문캠 총학과의 소통을 중 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이행됐으면 하는 공약을 묻는 설문에(복수 응답 가능) 학우들은 ‘흡연구역 개선 및 공식화’ 190명(14.01%), ‘운동장 사용 불가로 인한 활 동 지원금’ 141명(10.40%), ‘총학생회 회의록 공개’ 140명 (10.3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즉, 학우들이 우리 대학 시설물 관련 공약 이행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문캠 총학은 ‘총학생회 회의록 공개’에 대해 “코로 나19로 인해 개강이 연기됨에 따라 총학생회 전체 회의 를 진행하지 못해 공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총학생회 전체 회의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1월 28일 1차 국장회의를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총 20차 국장회의를 진행했다. 추후 총학생회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 국장회 의를 포함해 현재까지 진행된 모든 회의의 회의록을 게 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문캠 총학에게 질문합니다!

*질문들은 설문조사의 주관식 응답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Q : ‘정보 전달이 잘 되지 않아 공약 이행을 체감할 수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일부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총학생회를 알려드립니다' 발부 공약은 학생회 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던 학우들에게 학생회의 활동 내 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개강 이 후 코로나19로 인해 ‘총학생회를 알려드립니다’ 발부에 차질이 생겨 5월호부터 발부가 되었습니다. 추후 방학 을 제외한 매달 ‘총학생회를 알려드립니다’가 발부될 예 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 총학생회 주관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개설했지만 소통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총 학생회는 에브리타임을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 나요?

  A : 현재 총학생회는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과 총 학생회 주관 ‘총학생회 게시판’ 두 곳에 게시물을 업로 드 하고 있고, 에브리타임을 통해서 오는 쪽지에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학우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소통 내 용을 바탕으로, 총학생회 언론국에서는 매주 진행하는 국장회의의 안건으로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학우 분 들의 의견을 준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문캠 총학이 공약 이행표에 대해 답합니다!

* 본지는 인문캠 총학의 공약 중 △책가방 순서 자율화 △교내 노후 시설 개선 △학생경력 마일리지 장학금 시행 촉구의 세 부 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Q : 1학기 공약 이행표에서 ‘책가방 순서의 자율화’ 공약을 학교 측에 요청한 공약으로 분류하셨는데, 이후 해당 공약 관련 절차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A : 1차적으로 1학기 개강 이후 ‘책가방 순서의 자율 화’에 대한 공문을 학교에 제출했지만, 이에 대한 학교 측의 답변은 미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인문학사지원팀과 어떻게 하면 학우들이 편하게 수강 신청을 할지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Q : ‘교내 노후 시설 개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 졌나요?

  A : 몸이 불편한 학우들이 경사로 턱으로 인해 통행 의 불편함을 겪는 것을 인지하고 학생회관에서 학술관 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경사로를 개선했습니다. 또한, 경상관과 학술관 사이에 위치한 쪽문의 돌계단이 미끄 러울 뿐만 아니라 표면이 고르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 고 판단해 이를 시공했습니다.

▲사진은 인문캠 총학이 ‘교내 노후 시설 개선’ 공약을 진행한 모습이다. (제공/ 인문캠 총학)
▲사진은 인문캠 총학이 ‘교내 노후 시설 개선’ 공약을 진행한 모습이다. (제공/ 인문캠 총학)

 

  Q : ‘학생경력 마일리지 장학금 시행 촉구’ 공약 이행 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A : 학생경력 적립 시스템인 MYiCap을 활성화해 학 우들의 경력 및 스펙 적립과 동시에 장학금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경력 마일 리지 표 항목 세분화 및 증설이 완료됐으며 표 점수에 따른 장학금 지급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학우들이 평가한 인문캠 총학의 대처는?

▲표는 코로나19에 대한 인문캠 총학 측의 주요 대응이다.
▲표는 코로나19에 대한 인문캠 총학 측의 주요 대응이다.

 

  이번 학기 인문캠 총학은 코로나19에 직면해 학생대 표 기구로서 학우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학교 측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격상한 지난 1월 30일, 인문캠 총학은 중앙운영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 다. 이후 중앙운영위원회 산하기구 ‘코로나-19 대책위 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를 3회 실시 해 학우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학우들의 의견은 학교 측 과의 지속적인 회의 과정에 활용됐으며, 협의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결과로는 △제2차 수강신청 정정 기간 개설 △학우들의 여론에 따른 전면 온라인 강 의 실시 △등록금 사용 내역 공개 △교수자의 과도한 과 제 위주 강의 자제 등이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학우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코로나19에 대한 인문캠 총학의 대응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과 ‘만족’을 답한 학우들이 436명 (56.55%)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해 학우들은 대체로 긍 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을 택 한 학우들도 335명(43.45%)으로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관련 학우들의 요구를 학교 측에 효과적으 로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과반 이상의 학우들은 긍 정적인 반응(390명, 50.58%)을 보였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381명, 49.42%)도 과반에 가까워 무시할 수 없는 결 과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들 중 다수는 ‘학우들의 요 구를 학교에 잘 전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하려 는 노력이 보였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우들은 ‘일처리가 느리다’, ‘대처가 수동 적이고 선제적이지 못하다’ 등의 의견을 다수 제시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인문캠 총학은 “문제가 발생했 을 때 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긴급회의, 온라인 회 의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회의가 절차대로 진 행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린 후, 학우님들께 그 결 과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진행사항에 대 해 알 수 없는 학우님들로 하여금 ‘느린 대응과 소통 부 재’를 느끼게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소통과 빠 른 행동을 특징으로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님들께 만족감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2학기에는 이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진행 사항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추후 코로나19에 대한 인문캠 총학의 계획은?

  현재 코로나19의 백신-치료제 개발에 기약이 없는 상 황이며, 의료계는 코로나19의 가을 2차 대유행을 예상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 확산되고 있어, 1학기 이후의 학사 운영을 조정하는 데에 코로나19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인문캠 총학은 “학교 측과 총학생회 모두 2학기 온라인 개강을 염두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6월 10일 학교 측과 진행된 기말고사 관련 연대 서명 회의에서도 코로나19의 장기 화에 대비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학기에는 1학 기의 미숙한 부분을 인지하고 미리 준비할 것이며 학우 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할 예정이다”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대면 강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우리 대 학 구성원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 서 인문캠 총학은 인문캠 학우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학우들과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총학생회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문캠 총학은 지난 한 학기를 돌아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교내 사건 · 사고 대처에 미숙했던 것 같다”라며 “학우 님들의 많은 피드백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교 내의 많은 일에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됐다”라는 소회 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우님들을 제일 먼저 생각 하며 일을 하는 ‘리액션’ 총학생회가 되도록 약속하겠 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