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무관심이라 믿기에〈10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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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무관심이라 믿기에〈1073호〉
  • 김인기 기자
  • 승인 2020.06.14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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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기마다 8번의 발행, 20개의 보도기획 기사로 명대신문은 학교 내부의 이야기로 학우들을 찾아간다. △명지학원의 수익용 기본재산 △단과대학별 차등등록금 △코로나19에 관한 학내 소식 △명지학원 회생 신청 등 이번 학기만 하더라도 제법 굵직한 주제들로 지면을 채웠다. 하지만, 임기 마지막 학기를 마치며 드는 생각은 아쉬움이다. '누구를 위해 우리는 달렸나'라는 아쉬움 말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주 간격으로 쉼 없이 명대신문이 발행됐다는 걸 아는 학우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비대면 강의로 인해 필연적인 일시적 무관심이라 믿는다.

  우리 학우들은 뭉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지난해, 재단이 파산 신청을 당한 것에 분노해 ‘명지학원 규탄 집회’에서 수많은 학우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펜 대신 피켓을 잡았으며, 이를 통해 민주적인 총장 선출방식 도입을 위한 위원회 발족을 이끌었다.

  과거와 비교해 대학도, 사회도 세련되어졌지만, 여전히 비판할 점은 남아있다. “정의롭고 의로운, 썩은 사회를 바른 사회로 만드는 주체인, 대학생을 존중한다”는 한 교수의 말처럼 우리 학우들은 언제든 비판할 점을 비판할 준비가 되어 있으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명지를 밝히는 등불이다’라며 다시 모일 때, 명대신문이 그 도구로써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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