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겠다던 20대 국회, 과연 일 했을까?〈10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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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겠다던 20대 국회, 과연 일 했을까?〈1072호〉
  • 명대신문
  • 승인 2020.06.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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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일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개원한 그날에

시간 속에 희미해지는 초심에 ~♪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300명은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전반기 국회의장이었던 정세균 현 국무총리도 “4년 후에 국민들이 20대 국회는 정말 달라 졌다고 박수치실 수 있도록 하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끝이 났다. 이날 본회의에서 △과거사법(진실 ·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안) △n번방 방지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 도입(고용보험법 개정안) 등 133건의 법안을 포함한 총 141건의 안건들이 의결됐다. 그러나 20대 국회 법안 처리율은 37.8%로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받았던 19대 국회의 41.7%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를 다짐하면서 시작했지만, 동물국회가 등장하고 의회의 규범과 질서가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2월 20일 발표한 ‘2019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회 신뢰도는 4점 만점 중 1.9점으로 주요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평가를 받은 20대 국회는 지난 달 29일까지였던 임기를 마치고 21대 국회로 소임을 넘겨주었다. ‘일하는 국회’를 자처 했던 20대 국회는 ‘일 못하는 국회’로 남게 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21대의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1대 국회는 말 뿐만이 아닌 ‘일’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를 바란다.

 

제발 그만 싸우고 일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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