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만이 만들 수 있는 기사,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10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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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만이 만들 수 있는 기사,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1070호〉
  • 권강현(정외 15) 학우
  • 승인 2020.04.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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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신문 〈1069호〉를 읽고

  2020년 4월 현재 우리 사회에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명대신문 1069호는 대학생의 입장에서 핵심 이슈들을 적절한 우선순위로 밀도 있게 다뤄냈다.

  우선 1069호 탑을 장식한 기사는 '비대면 개강 후 한 달, 학우들은 불만족'이었다. 해당 기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발견된 학생들의 불만사항과 그에 대한 학교의 답변을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해냈다. 하지만 해당 기사의 작성 근거가 된 총학생회의 설문조사가 온라인 강의 시스템에 한정되다보니, 비대면 개강으로 발생한 등록금 책정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등록금 책정 이슈도 분명 비대면 개강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불만사항 중 하나이며 총학생회도 현재 이에 대응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총학생회의 활동을 함께 엮어 기사를 구성했다면 헤드라인에 적힌 ‘비대면 개강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족’을 한결 폭넓게 다루며 구독자들에게 좀 더 풍성한 정보전달이 가능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이어서 눈에 띈 기사는 6면의 총선기획이었다. 4.15 총선의 포인트를 청년층으로 잡아 풀어낸 이 기사는 기성언론이 아닌 명대신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색다른 시도로 느껴졌다. 게다가 과거 그 누구보다 적극적인 정치참여 계층이었던 청년층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며 한때 정치 무관심층이 됐지만 어느새 차츰 투표율을 회복해 50%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청년층이 스윙 보터(swing voter)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사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또한 이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며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드는 촌극을 벌일 정도로 정당투표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이 시점에서 ‘무당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청년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의 내용은 설득력을 더했다. 하지만 이렇듯 중요해진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당들의 행보를 정당 ‘인사’ 위주로 다뤄낸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정당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 무엇보다 가장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은 바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당의 요직에 청년을 앉혀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는 발상보다는,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이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어필하는게 청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효과적이며 에둘러 돌아가지 않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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