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학원의 현상황, 이제는 학생사회가 뭉쳐야 할 때〈10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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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학원의 현상황, 이제는 학생사회가 뭉쳐야 할 때〈1070호〉
  • 박건호(청지 18) 학우
  • 승인 2020.04.2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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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의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과 임시이사 파견과 관련해, 명지학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서 새로 선임된 교육부 선출이사들이 다시 기존의 이사들에게 운영권을 내줘야 된다는 뉴스를 접했다.

  1년 전 우리 대학 학우들은 파산신청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학생총투표를 통해 총장 이사회 사퇴를 결의하였다. 하지만 총장과 이사진들은 학생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경영’상 중차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진다고 했을 뿐이다. 명지학원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현재 명지학원의 유동자산은 10억 유동부채는 2,011억 규모이다. 실질적으로 명지학원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체납액만 945억 가량으로 세금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한 그 채무는 교육재단으로서 정상적인 운영으로 발생 한 것이 아닌, 대규모의 횡령과, 각종 비리가 원인에 있다.

  명지학원 문제를 작년에 일어난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은데, 이는 현재진행형이고 불어나는 이자로 인해, 해가 지날수록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교육부는 이사회 전원의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과 임시이사 파견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고 명지학원의 이사들은 이조차도 거부하며 명지학원을 정상적인 교육집단이 아닌 본인들의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전락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왜 총장은 형인 유영구 전 이사장의 2,500억 횡령, 파산신청사태 등 거대한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으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무려 12년 동안이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인가? 대학과 그 재단은 설립자 일가의 사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 대학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학생들이 학문에 대해 논하고, 학생들의 꿈을 위하여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이지, 누군가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대학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많이 실추된 상황이고, 그의 절대적인 원인은 재단의 불안정성과 비리다. 파산대학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우리대학이 ‘비리’, ‘파산’, ‘망한 대학’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존재해야 하는가. 더 이상 재단문제와 관련해 총학생회와 학우들이 미온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정과 비리, 불합리함에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가 대학에서 배움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바로잡습니다 : 본지 1070호 11면 명지발언대 ‘명지학원의 현상황, 이제는 학생사회가 뭉쳐야 할 때’에서 “이사회와 총장 전원의 사퇴 결의”를 “총장 이사회 사퇴 결의”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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