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다수 언론은 크게 3가지 이슈로 하루를 보낸다. 바로 △코로나19 △디지털 성범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21대 총선)이다. 이 3가지 이슈들은 서로 영향을 미쳐가며 우리 사회에 어려운 문제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문제들을 지켜 보며 필자는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건 모두 하루빨리 ‘회복’을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그 대상은 다 다르다. 코로나19의 경우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바라고,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들이 성착취로부터 가능한 한 온전히 회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21대 총선에서는 우리 정치가 꼼수의 정치를 벗어나 정도(正道)로 회복하기를 바란다.
21대 총선은 20대 국회가 통과시킨 선거법 개정안 이후 벌어지는 첫 선거지만,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으로 인해 결국 그 취지를 스스로 깨는 선거가 돼버렸다. 약속을 시간끌기로 늘어뜨리는 행보에 꼼수가 다시 꼼수를 낳는 행보까지, 문제의 근원을 찾는 일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계산법 이상으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갤럽 4월 1주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의 청년 유권자 40% 이상은 아직도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작성한 기획기사의 제목은 ‘21대 총선, 청년층 어디로 향할까?’이다. 그러나 기사를 마치며 이렇게 묻고 싶어진다. ‘21대 총선, 청년층 어디로 향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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