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춤〈10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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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1068호〉
  • 김태민 기자
  • 승인 2020.03.30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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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서 온종일 알림이 울린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페이스북 댓글, 친구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잠시 쉬는 시간에 SNS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스크롤을 내리는 1~2초 사이에, 영상을 보기 전 5초 동안 이목을 끌기 위해 광고들은 더 자극적이게 됐다. 우리의 머리는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한순간도 쉴 수 없다. 관심은 항상 밖을 향하게 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하기 때문에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돌아볼 시간은 점점 없어진다.

  이번 기사를 쓰면서 SNS가 우리를 참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SNS에 포스팅할 사진을 고르느라 시간을 들이고, 좋아요는 몇 개나 달리는지, 댓글은 얼마나 달리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또, 남들은 좋아요를 얼마나 받는지, 어디를 놀러 가는지 무엇을 먹는지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며 피로감을 느낀다. 이러한 피로감은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행복해지자고 시작한 SNS에서까지 피로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은가. SNS에서 벗어나 잠시 자신을 돌아보자. SNS를 아예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지금 나는 어떤 느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지 느껴보자. SNS에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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